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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울랄라부부

울랄라부부, 시청자를 홀려버리는 나르샤의 섹시한 자태





결국은 조승우의 마의가 커다란 스케일을 앞세워서 울랄라부부를 넘기고 말았다. 애초에 어느정도 예상하던 일이었고 울랄라부부는 현재 충분히 선전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드라마가 이제 영혼체인지에 따른 트러블을 이야기하고 이에 따라서 단순히 코믹만이 아닌 다른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서 드라마의 재미는 더하가고 있다. 신현준과 김정은의 따라올 수 없는 코믹연기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채아와 한재석까지 기본적으로 울랄라부부는 기존에 존재하던 드라마의 구조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코믹한 요소와 영혼체인지라는 판타지적 속성을 잘 활용하여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부들의 상호이해같은 부분을 잘 형성해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기본적으로 이혼이나 영혼체인지, 불륜등이 들어간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신선함이 분명 울랄라부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울랄라부부에는 비록 절대적인 분량에서는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지만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는데 바로 변희봉이 연기하는 월하노인과 나르샤가 연기하는 무산신녀이다. 이 두인물은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임과 동시에 신선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매회 많아야 5분 정도 등장한다고 할 수 있는 변희봉과 나르샤이지만 기본적으로 울랄라부부에서 형성되는 모든 갈등의 주범은 이 둘이 연기하는 월하노인과 무산신녀이다. 고수남과 나여옥의 갈등 및 빅토리아와의 관계 그리고 영혼체인지까지 사실상 모든 사건은 이들이 인간을 뛰어넘는 힘으로 통해서 만들어갔다. 물론 그렇지만 직접적으로 사건에 개입한다는 느낌보다는 판을 만들고 이를 관망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관망이기는 하지만 이 둘은 계속 고수남과 나여옥의 앞에 나타난다. 물론 그들이 월하노인과 무산신녀라는 것을 감춘채 부부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 계속 등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신선과 선녀라는 개념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나타나는 셈이고 이러한 모습은 상당한 친근감을 주고 극을 한층 더 재밌게 해주고 있다. 변희봉같은 경우 무척이나 드라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말을 해주지만 동시에 이러한 근엄한 목소리와 말과는 이질적이라 할 수 있는 복장으로 웃음을 안겨준다고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울랄라부부의 핵심이 고정관념 깨기에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월하노인과 무산신녀 즉 신선과 같은 존재에 대한 고정관념도 드라마는 정말 신나게 깨부신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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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나르샤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이미 빛과 그림자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나르샤인데 두번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울랄라부부에서는 역대 가장 섹시한 선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선녀에게 섹시하다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웃긴 것일 수도 있지만 나르샤가 연기하는 무산신녀는 섹시하다고 말하는데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산신녀가 기본적으로 남녀의 사랑을 담당한다고 했을대 섹시한 모습의 무산신녀는 분명 설득력이 있는 것이고 이러한 무산신녀의 독특한 모습을 나르샤는 정말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주 노골적이지않고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 나름 섹시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나르샤는 그야말로 드라마에서 분량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서는 드라마 속 무산신녀가 딱달라붙는 의상을 많이 입기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양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나르샤의 얼굴과 이를 최대한 활용한 표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트한 옷을 안입어도 나르샤는 섹시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고 드라마에 또다른 재미를 형성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캣우먼 복장으로 지붕위에 올라가있을대 장면 같은 경우는 나르샤가 가지고 있는 섹시함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낼만 했다.


분명 무산신녀는 월하노인보다 생각이 많지 않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전생을 확인하러온 고수남과 나여옥 사이에서 신통력을 통해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기도 하지만 그러한 부분이 분명 무산신녀만의 캐릭터였고 변희봉과 나르샤라는 구조는 철학적이야기를 하는 변희봉과 이에 어리둥절하는 나르샤라는 구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무산신녀의 모습은 월하노인과 무산신녀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게 만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르샤가 보여주는 섹시함이라는 것도 사실은 노골적인 섹시함보다는 장난기가 가득한 섹시함이고 그렇기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거부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무산신녀와 월하노인의 구분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나르샤만의 독특한 연기와 매력이 드라마에서 무산신녀를 살려주고 잇다고 생각을 한다. 사건의 밖에서 관망을 하다가도 개입하고 그러는 인물인데 너무 뻔하다고 할 수 있는 신녀와 신선을 탈피하여 드라마의 가장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는 웃음의 맥을 끊지않을 수 있고 이때문에 무산신녀나 월하노인이나 등장하는 것이 드라마에서 무척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마의와의 시청률 경쟁은 사실상 이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두 드라마의 성향이 완전히 다르고 주타겟도 다른만큼 단순히 시청률만 가지고 두드라마를 평가하기는 힘들 것이다. 울랄라부부는 분명 무척이나 재밌는 드라마이고 한시간내내 웃다가 보면 부부라는 것에 대해서 무엇가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이다. 웃음 속에 자연스럽게 메세지를 담은 제작진의 연출이 무척이나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기꺼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않고 웃음을 주는 배우들의 열연도 절로 박수가 나온다. 아마 역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가장 웃기다고 할 수 있는 드라마인데 맨처음에는 신현준과 김정은만이 보이다가 이제 조금식 다른 인물들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드라마가 주는 재미는 더욱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주는 아마 한재석의 모습이 좀 부각되어질 거 같은데 드라마에서 가장 진지하다고 할 수 있는 한재석이 의외의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홀로 무거운 캐릭터를 형성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 울랄라부부의 다음주도 기대해 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