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울랄라부부

울랄라부부, 모두를 깜짝 놀래킨 김정은의 신들린 눈물연기




어제 방송된 울랄라부부는 그 이전에 비해서 확실히 덜 웃겼다. 여전히 코믹적인 요소도 많고 웃음을 많이 전해주었지만 그럼에도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웃음보다는 다른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할 수 있었다. 울랄라부부에 있어서 코믹이라는 요소는 분명 꽤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 할 수 있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를 통한 부부간의 힐링일 것이다. 어제 같은 경우 바로 이 역지사지를 통한 감정이라는 것이 좀 더 세밀하게 다루어졌고 이때문에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뭐 중간에 삼신할머니로 등장한 김수미가 제대로 웃음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제 방송 같은 경우는 나여옥과 고수남을 연기하는 김정은과 신현준의 감정연기에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몸을 사리지않는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어주고 있는 두 배우인데 어제같은 경우는 감정이라는 부분에 좀 더 세밀하게 초점을 맞추어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코믹한 모습에 가려져서 잊고 있었던 부분이 보인 것이라 할 수 있었는데 김정은과 신현준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여주어서 울랄라부부가 단순히 웃고 끝나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재석이 연기하는 장현우를 만나고 그의 진실을 듣고 났을대 고수남과 나여옥의 반응은 무척이나 극명하게 달랐다고 할 수 있었다. 고수남의 몸 속 나여옥은 장현우가 왜 자신을 떠났는지를 오랜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깨닫게 되고 이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반대로 나여옥 속 고수남 같은 경우는 그런 나여옥의 모습에 섭섭함을 느끼며 화를 내게 되는데 이부분은 좀 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었다. 왜 고수남은 화를 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왜 나여옥은 그토록 울었나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나여옥이야 좀 쉽게 갱각할 수도 있던 것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이 자신을 떠나서 그 슬픔에 맺게된 인연이 고수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실 자신의 사랑은 자신을 떠나지않았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부분이었다. 고수남과 이혼을 하고 이에 따라 결혼에 대하여 후회를 하게 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사랑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면 더욱 서러움과 슬픔이 더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반명 고수남이 보여주는 감정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비록 이혼을 하고 조정기간인 상황이지만 고수남은 부부로 여전히 나여옥의 남편이라는 생각을 어딘가 조금은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하서 질투라는 측면으로 감정을 표출한 것이다. 어쩌면 뻔번하다고도 할 수 있는 감정을 보인 것인데 김정은은 고수남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감정연기로 부부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전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추천부탁드려요


김정은의 감정연기가 눈에 띄었던 것은 고수남의 영혼이 들어가있는 모습을 연기할때와 나여옥의 영혼을 연기할때 보여지는 모습이 확실히 다르다는데에도 있었다. 고수남을 연기할때는 뻔번하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면 나여옥의 영혼은 안타깝고 아련한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장현우가 위암이었던 사실을 말할때 비록 몸이 고수남이기때문에 곁으로 갈 수 없지만 그 영혼만은 그 곁으로 가서 걱정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나여옥의 감정을 너무나도 극명하게 살려주는 장면이었다. 여기에 자신의 어머니와 꿈 속에서 나누는 상상의 대화에서도 나여옥은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나여옥의 눈물은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라고 할 수가 있었다. 자신의 어머니때문에 결국 장현우와 이별을 하고 이에 따라서 고수남을 만났는데 이를 통해서 자신은 여자 나여옥이 아닌 주부 나여옥으로의 삶만을 강요받았기때문에 그 모든 것이 후회스러울 수가 있었다. 나여옥의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시청자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하였는데 김정은의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이 한층더 나여옥에 공감을 하고 몰입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결혼자체를 부정한다고도 할 수 있는 나여옥의 감정을 김정은은 정말 애절하다고 할 수 있게 살려주었는데 코믹연기에 가려졌던 그녀의 감정연기는 정말 훌륭하다고 할 수 있었다.


김정은의 감정연기는 여기에만 그치지않았다. 어제 방송의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던 부분은 바로 임신 일 것인데 임신을 하게된 남자를 정말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에 의해 이성이 마비된 듯한 모습을 고수남은 보여주게 되는데 이 임신이라는 소재는 역지사지라는 측면의 마지막이라고도 할 수가 있었다. 남자는 결코 알 수 없는 그 고통과 두려움 등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것이었는데 김정은의 연기는 이러한 감정들을 정말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단호하다고 할 수 있는 신현준의 모습과 대비가 되었던 두려움에 눈물가지 흘리는 모습은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정말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다.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낙태를 생각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무서워하는 고수남의 모습을 정말 김정은은 열연을 해주었다. 사실 남자에게 있어서 임신과 출산은 그야말로 미지의 부분이고 이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히 무척이나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김정은이 보여준 그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큰 공감을 살 수가 있었는데 앞서 나여옥으로 보여준 눈물과 또 질적으로 다른 고수남의 눈물을 통해서 김정은은 드라마의 스토리와 감정선을 한층 더 살려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정말 남자가 된 것만 같았던 김정은의 연기는 정말 놀랍다고 할 수가 있었다.


고수남과 나여옥을 오가는 김정은의 감정연기는 정말 어제 방송에서 매력적이었고 단순히 울랄라부부가 코믹하기만 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울랄라부부에 나오는 소재들은 무척이나 익숙한 것이라 할 수가 있다. 영혼체인지도 그렇고 불륜이나 과거의 첫사랑과의 재회, 이혼 그리고 임신과 낙태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정말 흔하게 사용되는 소재들로 가득하다고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식상하지않은데 이는 우선적으로 식상한 소재들이 중심이 아니라 부부 힐링이라는 큰 틀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이야기가 진행되기때문이다. 소재 하나하나에 드라마는 집착을 하지않는다고 할 수 있고 그렇기때문에 드라마가 식상하지않을 수가 있다. 또한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제대로 한몫을 해준다. 김정은과 신현준을 위시한 드라마의 배우들은 기존의 틀을 깨는 연기와 캐릭터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드라마에 깊이 빠져들게 만들어주고 잇다. 김정은 같은 경우 어제 방송을 통해서 단순한 코믹전문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이 현재 울랄라부부의 기대 이상인 인기 요인일 것이다. 이제 딱 절반을 이야기한 울랄라부부인데 이제 후반부에서 과연 어떻게 이렇게 갈등으로 가득한 부부가 힐링이 될지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