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과 유쾌함이 잘 조화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기 시작한 드라마 메이퀸은 빠른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이 그 분위기에 너무 압도되지않도록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장면들을 마련해주었다.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이러한 부분이 아주 잘 드러난 방송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 호불호가 나뉘수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어제 보여준 나름의 코믹한 분위기들은 메이퀸이라는 드라마가 한럾이 무겁고 우중충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지않았나 생각한다. 분명 메이퀸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은 무겁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생의 비밀이나 이와 연관된 음모 그리고 이에 대한 복수까지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이 보는내내 압도될 수 있는 소재들이고 점차 결말에 다가가고 있기때문에 밀려들어오는 압박감은 무척이나 클 수 있다. 분명 어제 방송도 전체적으로 봤을대는 이러한 무거운 분위기가 중심이었다. 점차 복수라는 것이 심화되어가고 그 와중에 음모가 여전히 보여지는 상황이기때문에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조급한 전개는 몰입을 해칠 수도 있는 것이고 급할 수록 돌아간다고 메이퀸은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어제 방송이 되었고 이러한 과정들이 극 중 인물들의 감정선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들에 있어서 최고는 바로 김재원이 연기하는 강산의 모습들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어제 방송에서 강산의 모습은 정말 여러가지로 인상적이었다 할 수 있었다.
사실 메이퀸에 남겨진 과제에는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상당히 후반까지 왔지만 여전히 김재원이 연기하는 강산과 한지혜가 연기하는 천해주의 러브라인은 밍숭맹숭하다. 워낙 다른 부분에 많이 쏠려있다보니 조금은 소홀해졌던 것인데 어제 방송에서는 이부분들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되면서 단순한 복수극에서 드라마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주기 시작하였다. 어느정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두인물이 점차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중요한 것이 이러한 부분들이 꽤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추어서 무척이나 진지하게 다루어질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주인공 커플의 주는 설레임을 더 극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이어질듯 말듯 하는 그러한 떨림을 느끼게 하는데에는 마치 로맨틱코메디같은 가벼움이 제격이었다. 한껏 분위기를 잡고 드디어 키스를 하나 싶다가도 눈치없는 훼방에 딴청을 피워야하는 모습등은 웃음을 주었는데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에 더욱 몰입을 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던 부분이다. 능청스러운 모습의 김재원이나 당황하는 모습의 한지혜는 사랑의 시작단계에 서있는 연인의 그 설레임을 극적으로 보여주었고 비록 늦게 형성되기 시작한 러브라인이지만 드라마의 분위기 전체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드디어 키스를 하나 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이후 이어지는 상황은 웃음을 지을 수 잇어서 드라마 전체를 잠식해버린 무거운 분위기를 한층 떨쳐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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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져서 점차 살짝 살짝 발전하는 관계를 통해서 더 기대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해주가 강산의 모습에 대견에 하면서 이전의 볼뽀뽀에서 발전한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장면은 러브라인이 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 해준 듯하였다. 마치 애간장을 녹이는 듯한 조금씩의 발전은 무척이나 설레였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김재원의 그 특유의 장난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지할때는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웃길때는 제대로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통칭 땜뻥커플의 러브라인의 재미를 형성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지한 감정의 이야기는 사실 이미 충분히 한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발전이 필요한 것인데 김재원의 연기는 강산의 능청스러움을 아주 잘표현해준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속 비중있는 인물 중 가장 유쾌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 강산인데 강산이 주는 그 긍정적인 분위기는 분명 김재원이기때문에 표현이 가능한 것이라 본다. 진지하다가도 로맨틱해지고 그러다가도 코믹해질 수 잇는 것은 김재원의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보여주고 메이퀸을 통해서 점차 그 연기를 인정받는 가운데 아직도 그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주인공 커플이 주는 그 유쾌한 느낌은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데 분명 그 중심은 김재원이라 할 수 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 표정연기등은 분명 최고이다.
그리고 사실 어제 방송에서 김재원은 단순한 능청스러움을 넘어선 코믹연기에 도전을 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감금된 강산이 탈출을 하는 과정이었다. 어찌보면 황당하다고 할 수 있던 장면이기도 한데 이는 강산이라는 인물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이는 장면이기도 했기때문이다. 뭐든지 잘하는 그의 모습은 뒤에 이은 액션과 연결되서 조금 과한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탈출장면은 무척이나 재밌었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익숙한 배경음악이 나오는 순간 살짝 눈치를 챘는데 애초에 이장면은 드라마가 너무 진지해지는 것을 막기위한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산이라는 인물이 다른 방식으로 통칭 폼나게 탈출을 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맥가이버 패러디를 통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었다. 무척이나 진지하게 화학물들을 조합하고 그리고 마무리로 강가이버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장면은 그전까지 드라마에 강하게 느껴지던 긴장감을 좀 완화해주었다. 아니 제대로 웃겨주었다. 진지하면서도 동시에 특유의 장난끼를 그대로 살려준 김재원의 연기는 놀라웠고 어제는 머리속에 이 강가이버 장면만이 남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정말 깨알같은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는데 너무 스토리에 밀려서 드라마가 무거워지던 것을 한방에 날려주지않았나 생각하고 확실히 이 장면 이후 어제 드라마를 보는데 있어서 한겨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더욱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들은 메이퀸이라는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확실하게 살려주고 있다고 본다. 메이퀸이라는 드라마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비빔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말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가 하나의 작품에 녹아들어있다. 이것이 어설프면 따로놀아서 중구난방이 되어버리지만 배우들의 명연기들은 한장면 한장면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자연스럽게 장르들이 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토요일 방송은 양미경의 연기를 통해서 스릴러와 같았고 어제의 방송은 김재원을 통해서 잘만들어진 코믹멜로와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따로 놀듯한 분위기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데 바로 그것이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 메이퀸의 시청률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풍부한 감정선들은 드라마의 기저에 자리잡아서 어떠한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시청자들이 몰입을 하고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어주고 있고 여기에 배우들이 강약 졸절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하고 있으니 인기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라이막스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어제 방송은 어느정도 한타임 쉬고 가는 느낌이었고 김재원이 보여준 의외의 코믹연기가 러브라인과 분위기 이 두마리의 토끼를 다잡았가도 생각한다. 다음주도 메이퀸만의 매력이 가득한 이야기가 전개되길 바라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