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돌 이야기

뮤직뱅크, 놀라운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더 씨야의 독약




아이돌시대가 점차 저물어간다고 할 수 있는 시점에서 점차 보컬이 강조되는 가수들이 두각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듯하다. 어제 뮤직뱅크 방송같은 경우는 이러한 현재의 상황이 조금은 투영이 된 거 같았는데 완전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더 씨야는 이러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더 씨야같은 경우는 11월 중순에 내 맘은 죽어가요로 데뷔를 하였고 2주간의 활동 후 이번에 정식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독약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데뷔 아닌 데뷔를 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다비치의 이해리와 함께한 더 씨야의 첫번째 독약 무대는 과연 이들이 신인이라고 해도 될 것인지 의심을 할 정도로 놀라웠다. 유독 올 한해 노래로 두각을 보인 신인들이 많은데 에일리-주니엘-이하이를 뒤를 잇는 2012년 괴물 신인으로 더 씨야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준 셈이었다. 씨야라는 이름을 괜히 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었는데 말 그대로 최고의 가창력이 아니었나 본다. 이해리와 비교했을때 전혀 떨어지지않는 가창력을 보여주는 그룹이 신인이라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현재 더 씨야의 독약 같은 경우는 음원차트에서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상당히 이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야말로 쌩 신인이기때문이었다. 이하이의 예를 들 수도 있지만 이하이는 사실 데뷔때 신인이 아닌 상황이었다. 몇개월에 걸쳐서 이미 대중에게 노출이 되었고 그를 통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기때문에 시작부터 질주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오디션과 같은 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결코 신인이 높은 순위를 음원사이트에서 차지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더 씨야의 독약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그야말로 오직 노래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이부분에서 이해리의 역할이 무척이나 컸다고 할 수 있는데 이해리의 참여는 그자체로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이고 대중들은 그렇기에 노래를 들었고 만족하여 더 들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그야말로 음원에 한정되는 것이었다. 독약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좋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더 씨야의 얼굴을 모른다고 할 수 있었는데 독약 발표 후 첫번째 공중파 방송이었던 뮤직뱅크는 그렇기때문에 더 씨야에게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리에 묻어가는 신인의 모습을 예상했을 수도 있었다. 사실 음원에서 이해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척이나 컸기때문에 이를 완전히 부정하기는 힘들었다. 사실상 이해리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가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막상 뚜겅을 열었을때는 정말 놀라웠다. 4분 30초의 노래가 3분 20초로 줄면서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멤버들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더 씨야의 가창력은 정말 대단하였다. 오연경의 안정된 저음과 성유진의 맑은 고음이 무대에서 선보여졌는데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 낫다는 판단을 해도 될 정도였다. 특히나 성유진같은 경우 이해리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않는 모습이었고 취향에 따라서는 이해리보다 더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였다. 놀라웠던 더 씨야의 무대는 바로 인터넷 검색에서 반응이 왔고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더씨야는 인터넷 실시간 검색 최상위를 당당하게 차지하였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라이브였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해리가 정말 feat로 존재하였다는 것이 충격이라 할 정도였다. 씨야라는 이름이 헛것이 아니라는 것을 단한번의 무대로 알려준 셈이었다.


사실 더 씨야는 준비된 신인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어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성유진 같은 경우는 이미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친 적이 있었다. 바로 그녀는 슈퍼스타 K2에 출연하였는데 당시에도 놀라운 고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아쉽게도 TOP10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2년 동안 더욱 실력을 갈고 닦아서 대중들에게 다시 모습을 보인 것인데 노래로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보여주었다. 오연경같은 경우는 이전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성훈과 노래를 발표한 것이 있으며 송민경같은 경우는 2009년에 JB로 데뷔를 하여 가창력에서 이미 인정을 받았던 경우이다. 허영주같은 경우만 진짜 신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씨야는 신인아닌 신인인것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모아서 더욱 시너지를 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말해서 성유진 혼자인 경우보다 더 씨야 4명이 함께 하였을때가 더 감성을 자극하낟고 할 수 있었다. 아직 신인이다보니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더씨야의 무대가 주는 안정감은 조화에서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해리가 빠진 그냥 독약 또한 무척이나 노래가 좋은 것을 보았을때 더 씨야는 이해리의 실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그룹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아직 신인이다보니 노래를 줄여야했다는 것이다. 곡 전체를 다 선보여준다면 더씨야의 존재감은 더욱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신인그룹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무기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데 더 씨야는 뛰어난 가창력과 좋은 노래, 그리고 매력적인 비쥬얼 이 세가지 모두를 갖추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오늘 음악중심같은 경우는 지난 11월 29일 베트남에서 찍었던 분량이 나와서 더 씨야같은 경우는 모습을 찾을 수 없는데 일요일에 방송될 인기가요에서 또한번 놀라운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2세대 아이돌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는 상황에서 더 씨야가 그 시대를 종결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서 과거 씨야의 영광을 다시 한번 살려낼지 기대를 해본다. 보컬그룹의 전성시대가 왔을대 과연 더씨야가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을지 그리고 더씨야의 멤버들이 어디까지 더 성장해 있을지는 기대를 해보게 되는데 어제 보여진 단한번의 라이브 무대는 대중들에게 이러한 생각을 하게 하는데 정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일요일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