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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스캔들

스캔들, 감탄을 자아냈던 조재현의 눈물겨운 부성애 연기




첫방송에서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은 확실하게 결혼의 여신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어제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전작의 후광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드라마의 경쟁에서 스캔들이 압도적일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의 짜임새에서 오는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막장적 요소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지만 드라마 스캔들은 막장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주고 잇는데 정말 매회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주인공인 김재원이 등장을 하지도 않는 상황이었다는 점이 중요했다. 드라마의 기반이 되는 과거의 이야기를 프롤로그 형식으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제시를 했고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조재현이 하명근과 박상민의 장태하의 악연이 아주 깔끔하게 드러났다. 드라마의 기본이 될 갈등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초공사가 아주 튼튼하게 잘된다는 느낌이엇다. 특히 조재현같은 경우 정말 부성애 연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명품연기를 선보여주었고 오열장면같은 경우는 감탄밖에 나오지가 않았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잠시 등장을 하지않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잇는 상황에서 조재현의 연기는 드라마의 초반 인기 형성에 정말 큰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어제 방송의 전체적인 흐름을 본다면 그야말로 하명근과 장태하의 질긴 악연의 모습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주엇다고 할 수 있다. 첫방송에서부터 둘의 악연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정도는 그야말로 아주 사소한 충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어제 방송이 진정으로 악연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태하건설이 지은 건물이 붕괴가 되고 이과정에서 명근의 아들이 매몰되는 사건은 진정한 비극의 시작이었다. 장태하는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건물붕괴를 어떻게든 덮으려고만 했다. 부실시공을 누군가의 폭파로 바꿔치기 하고 혹시나 있을 조사를 막기 위해서 빠르게 철거조치를 취하는 모습은 정말 악독하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러면서도 하명근에게는 자신이 반드시 매몰된 아이를 구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 것은 정말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결국 장태하의 행동으로 하명근의 아들은 매몰된 거물 속에서 숨을 거두게 되고 하명근은 장태하에게 분노를 느끼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말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런데 상황이 이상하게 전개 되는데 진실을 폭로하는 방법이었던 기자는 장태하와 거래를 하고 하명근은 사실상 방법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장태하가 그간 자신이 모르고 있던 아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장은중은 하명근이 자신의 아버지라고만 생각하였고 하명근은 이러한 장은중을 납치하면서 하명근과 장태하는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준 관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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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드라마는 하명근과 장태하의 갈등 속에서 장은중 그러니까 이후 하은중의 복잡한 과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전개 과정에서 하명근의 감정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형사이고 선량했던 인물이 유괴라는 범죄행위를 하게 되는 과정은 무척이나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그 인물이 충격적인 사건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는 부분이 무척이나 중요햇다. 자신의 아들이 붕괴된 건물에서 매몰되고 사실상 이것이 장태하에 의해서 죽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변모를 하는 것인데 자신의 아들을 향한 부성애라는 것이 아주 분명하게 보여지면서 이러한 이야기는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다.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유치원으로 갔다가 건물이 붕괴된 것을 보게 되고 미친듯이 건물을 해집는 모습은 처절하다고 할 수 있었다. 오직 아들만을 찾는 모습은 안타깝다고까지 할 수 잇었는데 자신이 늦엇기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하명근의 모습은 정말 눈물겨웟다. 하명근의 이러한 불안감과 절실함을 조재현은 완벽하게 표현해주었는데 시청자가 하명근이라는 인물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었다. 이전부터 조재현이 연기를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말 그 연기내공은 정말 감탄을 할만했다. 드라마에서 하명근이라는 인물의 선택이라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었던 만큼 하명근에 몰입하도록 하는 조재현의 연기는 드라마에 있어서 정말 최고의 바탕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조재현의 연기가 절정에 이른 것은 바로 건물 폐기물을 싣고 가는 트럭에서부터 하명근의 아들 신발이 떨어지면서부터였다. 정말 미친 듯이 트럭을 뒤따라가는 하명근의 모습은 미치기 일보 직전의 모습이엇다. 어쩌면 희망이었고 어쩌면 절망이었을 그 애매한 감정을 동시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느끼게 했는데 이러한 부분은 시청자가 하명근 그 자체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겨우 트럭을 멈추게 하고 폐기물들을 뒤지는 하명근의 모습은 정말 처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건축 폐기물 틈에서 마치 폐기물처럼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는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보고서 보이는 하명근의 모습은 그간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던 감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처절한 부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는데 조재현의 오열연기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하명근이라는 인물의 기구한 처지에 공감을 하고 그 상황에 같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절로 나오는 연기엿는데 정말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연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말이 필요없다고 할 수 있었는데 믿고보는 조재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스캔들이라는 드라마가 단순한 통속극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명근이라는 인물이 이토록 처절한 경험을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드라마의 전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고 조재현이 미친것만 같은 연기로 잘 살려주어서 드라마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을때 탄탄한 토대를 가진채로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명근이 은중을 유괴하면서 이제 운명의 톱니바퀴는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햇다고 할 수 있는데 전작이 후광도 있었지만 스캔들은 인기가 있을만한 요소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주말 밤에 하는 드라마이지만 막장요소보다는 다른 부분들을 더욱 신경쓰는 부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분명 기본적인 요소들 자체는 흔히 말하는 막장드라마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재벌이 악독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나 출생의 비밀이라는 요소 같은 것이나 분명 하나하나만 본다면 전작인 백년의 유산과 크게 다르지않을 수도 잇다. 하지만 그것을 연결하는 감정선이 스캔들에서는 분명하게 살아있고 이러한 감정선은 드라마를 긴장하면서 볼 수 잇게 만들 것 같다. 현재 드라마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프롤로그는 단순히 들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드라마 전체를 지배하는 틀이 되어줄 것 같다.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의 재미는 명품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스토리와 조화를 이루어서 드라마가 아주 짜임새가 있어진다는 것에 있다. 조재현과 박상민 이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대결은 다음 방송을 기대해도 좋도록 만드는데 백년의 유산을 뛰어넘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