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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연애조작단 시라노

시라노, 시청자들을 놀래킨 수영의 인상적인 눈물연기




연애조작단 시라노는 끝으로 가면 갈 수록 긴장감을 더하는 모습으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당장 다음주면 종영을 하는 상황에서 사실 어제 방송된 14화 정도에서는 결말을 예측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전히 결말을 베일에 쌓인 상태가 되었고 이러한 부분이 결말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납치라는 정말 당황스러운 소재가 어제 방송 마지막에 등장을 했지만 그러한 소재도 반전의 묘미를 안겨줄 수가 있었는데 드라마의 이야기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소재로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연애조작이라는 것의 본질이었다. 과연 누군가를 속이고 마음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옳은 것일까를 생각하는 것은 드라마가 시작한 순간부터 드라마를 시청한 시청자들 마음 한켠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갈등을 다시한번 터뜨려주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사랑이라는 감정을 보다 심도 있게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이부분에 있어서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수영의 눈물연기였다. 수영이 연기하는 공민영은 시라노 에이전시의 일원으로 연애조작에 참여했지만 보인이 연애조작의 타겟이 되었을때는 분명 다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보이는 눈물이 무척이나 중요하였다.



서병훈이 차승표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나서 작전은 착착 진행이 되었다. 공민영에게 아픈 기억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 전 남자친구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만들어내고 이 과정에서 공민영과 차승표의 감정을 가깝게 만드는 등 분명 연애조작은 잘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드라마에서 의문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던 정일도가 다시한번 시라노 에이전시를 찾아온 것이다. 정일도는 자신도 의뢰를 하기위해서 찾아왔다고 했지만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데 정일도의 이러한 방문에 맞춰서 이전에 연애조작의 타겟이었던 독고미진이 시라노 에이전시를 찾아오는 긴급상황이 발생을 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정일도가 독고미진에게 메일을 보낸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불같은 성격의 독고미진은 그야말로 분노를 햇는데 여기서 공민영은 연애조작에 대해서 어쨌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는데 독고미진이 화를 내는 것을 어떻게든 풀려고 하는 모습에서 공민영은 연애조작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고는 결코 할 수 없엇다. 서병훈이 독고미진에게 결과론적인 접근으로 최달인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과 공민영은 결코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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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독고미진의 이러한 반응은 그간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망각을 하던 부분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과연 연애조작이 옳은 것일까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것인데 이러한 생각은 드라마의 첫방송에서 잠깐 들었을 뿐 이후 결과론적인 좋은 결말에 연애조작의 본질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는 치는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인데 독고미진의 재등장이 이러한 부분을 확 상기시켜준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민영도 자신의 연애조작의 타겟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자신이 연애조작을 할때와 연애조작을 당할때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군가의 음모때문에, 아마 정일도라고 예상은 되지만 어쨋든 차승표는 공민영과 서병훈이 같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에 분노해서 극장을 아예 집어삼키기로 결심했는데 전후사정을 거의 알 수가 없는 공민영은 서병훈이 이자를 낸 영수증을 열심히 뒤졌는데 그러다 자신을 타겟으로 한 작전을 알고 만 것이다. 그야말로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이었는데 연애조작에 대해서 독고미진에게 긍정적으로 말하고자 햇던 공민영은 앞선 장면과는 분명 갭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처음 드라마를 시작했을때 공민영이 사랑이라는 것에 취했던 태도를 기억할 수 잇게 만들었다. 서병훈과 차승표가 극장을 두고 극단의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공민영의 이러한 당혹스러운 모습은 수영의 연기 속에서 시선을 잡아끄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공민영은 서병훈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했는데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는 것이었다. 차승표의 의뢰를 당연히 거절해야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엇는데 서병훈이라는 사람에게 있어서 공민영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위치와 관계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수영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진 부분이었다. 서러움과 원망, 그리고 실망이라는 감정 속에서 공민영은 눈물을 보이는데 수영은 이러한 감정을 제대로 잡아서 연기를 했고 이러한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을 두 인물의 갈등에 몰입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수영이 보이는 연기에 대한 지지한 태도도 엿볼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쁘게만 울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실적으로 공민영이 되어서 공민영의 감정을 담아서 눈물연기를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눈물연기를 하게 되면 최대한 그 모습을 아름답게 보일려고 하는 것이 많은데 수영은 그러한 모습에서 과감히 벗어났고 그랬기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연애조작단 시라노를 통해서 수영이 연기돌이라는 틀을 깨는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는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눈물연기같은 경우는 정말 훌륭했고 시청자들이 완전히 드라마에 빠져서 공민영이라는 인물과 하나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드라마가 공민영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시청자들이 얼마나 일체감을 느끼는지가 중요한데 수영의 완벽한 눈물연기가 시청자와 인물사이의 갭을 완벽하게 없앤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공민영은 납치가 되고 이러한 사실은 서병훈에게 알려지는데 예고를 보면 납치범이 정일도인데 과연 정일도는 어째서 이러한 행동들을 하는지 궁금증을 만들고 단 2회만 남은 드라마에 또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과연 공민영을 구하는 것은 서병훈일지 아니면 차승표일지 기대를 해보게 만드는데 당장 다음주면 끝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드라마는 여러가지 결말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로맨틱 코메디물의 특징상 러브라인이 연결되면 그것으로 끝이 나게 되고 그것이 결말인데 마지막 순간까지 려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기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드라마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공민영이 차승표와 서병훈 둘 중 누구와 연결이 될지 아니면 둘다와 연결이 안될지 현재는 동일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수영과 이종혁, 이천희가 좋은 연기로 캐릭터를 분명하게 살려주었기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잇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로코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짜임새가 있는 드라마인데 끝나가면서도 사랑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모습은 연애조작단 시라노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 다음주 연애조작단 시라노의 결말을 한번 기대해보고 수영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