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라마 스캔들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운명이 바뀌어버린 두명의 은중에 대한 배경을 싹다 설명을 하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욕망이나 생각같은 것은 분명 중요했지만 어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역에서 벗어나 성인으로 변한 주인공들의 모습이었다. 김재원, 조윤희, 기태영이 드디어 첫등장을 했는데 분명 배경자체는 상당히 무겁고 묵직하지만 장면장면 자체는 조금은 가벼움을 느낄 수도 있는 요소들이 있었다. 김재원이 연기하는 하은중과 조윤희가 연기하는 우아미의 만남은 직전까지의 이야기와는 사뭇느낌이 달랐는데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케미가 있었다. 케미라는 것이 단순히 연기의 문제보다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김재원과 조윤희의 분위기는 약간은 로코물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한몫해주었다. 시종일관 묵직하다고 할 수 있는 극의 흐름으로 그동안 시청자들이 조금은 피로함을 느꼈을 수도 있는데 단번에 그러한 것들을 날려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서인지 스캔들의 시청률은 다시한번 크게 올라서 이제는 확고하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자리를 확고히 했다. 확실히 주인공들의 존재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우려를 한방에 날려주었다.
분명 어제 드라마의 핵심은 장은중과 하은중의 엇갈려버린 운명이었다. 인간의 욕망과 복수심에 의해서 진짜 장은중은 하은중으로 살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부분이 핵심이었다. 드라마의 프롤로그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순간에 확바뀌는 것만 같던 것이 현재로 넘어오면서 계속 이부분만을 강조할 수 없었기때문이다. 분명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어야하는 상황에서 김재원과 조윤희는 드라마에 색다른 활력을 부여하였다. 범인을 잡고자 추격을 하던 하은중이 컵밥 장사를 준비하던 우아미와 부딪히고서 발생하는 부분은 정말 이전의 드라마 분위기와는 180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 드라마가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사회극 느낌이 강했다면 둘이 충돌을 하면서부터는 로코물같은 유쾌함이 살아있었다. 하은중이라는 인물이 아무리 엇갈리 운명 속을 살아가지만 그 부분만으로 인물을 구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부여해야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러브라인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은중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인지하기 전까지는 드라마에는 사실 갈등이라는 요소가 그리 크지가 않다. 하은중과 장태하가 충돌을 하기도 어색하고 자연스럽게 무언가 다른 부분이 필요하고 그 부분이 설레임 가득한 러브라인이 될만 했다. 그리고 김재원과 조윤희는 등장하면서 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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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같은 경우 정말 대박이라는 표현이 딱일 정도였는데 우아미가 하은중에게 선보이는 태도변화는 정말 웃음이 절로나왔다. 그간 스캔들에서는 볼 수 없던 웃음을 준 것인데 한순간에 장르를 바꾸는 힘이 되었다. 자신이 물건에 대하여 변상을 요구하는 당당함을 보이다가 하은중이 불법이라며 주민번호로 말하라하자 화를 내고 이후 하은중이 경찰이라는 것을 하고 꼬리를 내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분명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이순간 보여지는 조윤희의 연기는 정말 맛깔이 난다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꾼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조윤희는 특유의 생기발랄함을 잘 살려내어서 분위기 반전에 완벽하게 성공을 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었다는데에도 있다. 그간 박상민, 조재현, 신은경 등이 정말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드라마를 이끈 상황에서 내용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 와중에 주인공 다운 존재감을 보여야하는데 조윤희는 어제 방송에서 이러한 부분을 정말 훌륭하게 성공시켰다. 조윤희의 유쾌한 연기가 드라마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고 한동안 드라마의 표면적인 부분이 출생의 비밀같은 것이 아니라 한결 가벼운 라브라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이것은 여주인공인 조윤희가 반드시 이루어야하는 부분이었는데 아까 짧은 시간에 해내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김재원같은 경우도 정말 칭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조윤희와의 호흡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김재원은 조윤희의 생기발랄함을 잘 이끌었고 또한 하은중이라는 인물의 다른 면모를 그 짧은 순간 살려주었다. 하은중이라는 인물이 상당히 선이 굵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잇는데 조윤희와의 장면은 정말 다르다는 느낌을 확 주었다. 김재원만의 매력이라는 것이 사실 러브라인에서 잘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는 했지만 워낙 이전까지 맡던 역할과는 다른 만큼 걱정도 되기는 했다. 그런데 둘의 첫만남 장면은 그런 우려를 분명하게 날려주엇다. 조윤희가 연기하는 우아미가 분명 러브라인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김재원이 연기하는 하은중도 그 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유쾌한 모습을 그려주었기때문이다. 우아미가 왜 반말하냐는 식으로 햇을대 아주 정중한 듯히 그러면서도 가시가 돋힌 것만 같이 말을 하는 부분은 정말 김재원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김재원은 항상 디테일한 부분을 잘 살려주는데 만약에 어제 우아미와 하은중의 첫만남에서 하은중이 우아미와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않았다면 드라마의 러브라인은 흥미가 떨어졌을 것이다. 김재원은 하은중이라는 캐릭터에 의외성을 부여해주엇고 이러한 의외성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드라마에 더욱 기대를 하도록 만들어주었다.
물론 드라마에서 조윤희와 김재원은 이제야 등장을 하엿다. 하지만 첫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는데 본격적인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되는만큼 드라마의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묵직한 드라마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한동안은 유쾌하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잇을 것 같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기존에 드라마가 부여한 코드들은 잘 유지하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확실히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는 김재원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데 김재원은 확실하게 드라마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극을 잘 이끌어갈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제작진도 기본에 주말극이 통속극으로 막장 요소만이 가득하던 것에서 벗어나 색다른 드라마를 제시하고 그 와중에 재미까지 잘 사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의 행보를 본다면 분명 스캔들은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백년의 유산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것 같다. 물론 그것은 앞으로 좀 더 드라마가 진행이 되어봐야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자극적인 요소만으로 승부하지 않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즐겁다. 부디 오늘 방송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데 김재원과 조윤희의 설레는 로맨스가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주어갈지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