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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그램

런닝맨, 티아라 지연을 향한 말도 안되는 비난




이번주에 방송한 런닝맨은 이런저런면에서 가장 런닝맨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량에 있어서 좀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어쨌든 지연, 수지, 루나, 설리로 이루어진 여고생 아이돌의 출연은 런닝맨이 다시금 1박 2일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었다. 거기다 여고생들에서 골드미스로 바뀌는 부분은 아쉽기도 하지만 분명 큰 반전이었기에 반전이 주는 재미도 분명히 만들어 주었다. 뭐 내용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부분은 어쨌든 어제 리뷰에서 썼기때문에 그냥 넘어가고자한다. (런닝맨, 홀대하기 위해서 지연과 루나를 게스트로 부른 것인가?)



오늘 말하고자하는 것은 런닝맨 방송에서 보여준 지연의 멘트와 행동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비난에 관한 내용이다. 방송에서 약간 분량이 없어보였던 지연은 그래도 두가지 장면에서 빵터지게 만들어주었다. 근데 시청자들을 웃기게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이부분이 정말 일부 안티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먹잇감을 제공해버렸다. 방송이 끝난 후 다음메인에 이거와 관계된 기사가 나왔을때 정말 신명나게 악플이 달리는 거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거기다 한 신문은 아예 지연의 태도가 문제가 있었다는 식으로 기사까지 작성했었다. 보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일단 웃음을 주었지만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부분부터 살펴보자. 첫번째는 바로 게스트인 지연, 수지, 설리, 루나가 등장을 하고서 여고생과 남고생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자기소개를 할때였다. 수지에 이어서 자기소개를 한 지연은 자신이 체육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싸움을 좀 하는거 같아서라고 말을 했었다. 이부분은 지연에 앞서 김종국이 비슷한 말을 했기에 연관성을 가지면서 상당히 웃겼다. 유재석도 상당히 호들갑을 떨면서 상황을 웃기게 만들어주었고 이것은 지연이 그동안 다른예능에서도 태권도 공인3단이라는 타이틀을 통한 태권소녀이미지를 보였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일부 안티들은 이것을 가지고 지연이 학교다니면서 좀 놀았다, 일진이었다 이런식으로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두번째는 첫 미션이었던 연필깍기부분에서였다. 이미 1등으로 루나와 광수팀이 미션을 통과하고서 2등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보여진 부분이었는데 유재석과 설리팀이 미션을 성공했을 때였다. 성공을 한 유재석이 수고하라고 김종국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종국은 그 손을 탁 쳤다. 그동안 런닝맨에서 김종국과 유재석이 보여준 구도를 볼때 상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지연도 김종국을 따라서 유재석을 손을 탁하고 쳤다. 그모습은 누가봐도 여동생이 오빠에게 투정을 부리는 정도의 모습이었고 김종국을 따라서 한다는 모습이 확실히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이것이 무례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온것이었다. 기사에 보면 각종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하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그 부분이 재밌었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일단 이부분들에 있어서 정리를 해야하는 것이 런닝맨에서 지연이 선택한 컨셉의 부분이다. 현재 런닝맨은 고정멤버들이 확실하게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중 김종국의 능력자 캐릭터는 그 특징이 확실하다. 김종국의 이 캐릭터에 맞춰서 지연은 불량여고생컨셉 정도를 소화해준 것이었고 거기다 나쁜 오빠 따라하는 철부지 여동생의 모습까지 보여준 셈이었다. 그러니 자막에도 짱짝꿍 이런식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비록 분량이 적어서 그랬지 지연의 이런 부분은 다른 게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컨셉이었다. 설리같은 경우 유재석과 함께 남매의 이미지로 갔고 수지는 하하와 키가 비슷한 시골학생과 전학생이라는 컨셉을 보여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연도 하나의 컨셉을 보여준 셈이었다. 뭐 루나같은 경우 정말 워낙분량이 없었기에 컨셉이 뭐였는지 조차 알수가 없었다는 것이 좀 슬프다. 어쨌든 지연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누가봐도 김종국의 캐릭터에 맞춘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인데도 일부 안티들이 옳다구나하고 달려든 셈이었다.


사실 어느정도 오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연의 이런 김종국 따라하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질 않아서였다. 자기소개와 버스를 탔을때, 그리고 연필깍기할때를 빼면 이런 부분이 안보여지면서 문제가 된 셈이다. 그 이후에도 이런부분을 분명 계속 보였을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아쉽게 이부분들이 편집되었고 그것이 오해를 부른 것이 아닐까 생각은 해본다. 방송 내내 이런 부분이 확실히 보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분명하게 남는다. 하지만 단순히 오해라고 하기에는 비난이 너무나도 많아보인다. 애초에 안티들은 그 진실이 무엇이든 그냥 지연을 욕하고 싶을 뿐이 아니었을까? 예능을 예능으로 보지않고 그저 비난만을 하는 것은 조금은 자제해야하지않을가 생각이든다. 그리고 언제나 생각하지만 편집이 조금만 잘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