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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무척이나 반가웠던 비운의 아이돌 양지원의 등장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닉쿤과 빅토리아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마지막를 보여주어야하는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의 모습때문에 뭔가 이번주의 우리결혼했어요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닉쿤과 빅토리아는 지금 출연하는 커플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상부부로 나오면서 쿤토리아라는 애칭도 얻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고 데이비드오와 권리세도 풋풋한 모습으로 점차 인기를 모으는 모습이었는데 두 커플이 다음주까지만 볼 수 있다는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주로 은정과 이장우, 우정커플이야기를 주로봤던 입장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순간은 그자체로 애틋한 생각을 하게하는 거 같다.


그런데 어제방송에서는 하차를 하는 두커플보다 애틋함이라는 부분에서 더한 인물이 있었다. 친구들과 MT를 가는 은정과 이장우의 이야기에서 등장한 은정의 친구 양지원이 그 인물이다. 비운의 아이돌이라는 명칭이 이보다 더 적절할 수없는 양지원인데 정말 그녀가 방송에 이름이 나오면서 등장한 것은 무척이나 의미가 있는 듯했다. 현재 전설적인 비운의 그룹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오소녀는 정말 그 출신만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원더걸스의 유빈, 시크릿의 전효성, 애프터스쿨의 유이, 그리고 지나 이렇게 그룹해체후 상당히 가수로 성공한 독특한 멤버들이 눈에 띄는데 그 오소녀의 또다른 한 멤버가 바로 양지원이다. 근데 고작 이정도로 양지원을 비운의 아이돌이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룹이 데뷔전 해체되고 결국 데뷔를 못했던 경우는 꽤 있기때문이다. 오소녀의 다른 4명이 성공해서 좀더 안쓰러운 듯하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경우이다.


양지원은 오소녀가 해체된 이후 이번에는 티아라로 데뷔를 할 계획이었다.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온 노래인 신데렐라맨의 OST 좋은사람에 분면히 지원은 참여를 했었다. 하지만 데뷔를 앞두고 그 정확하 이유는 모르지만 지원은 탈퇴를 하게된다. 오소녀에 이어 티아라까지 양지원은 두번이나 아이돌가수로 데뷔를 실패한 정말 비운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는 케이스인거 같다. 그런 비운의 아이돌이라 할 수 있는 양지원이 은정 친구로이기는 하지만 공중파에 나왔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생각할만했다. 은정의 친구이고 오소녀 출신이라는 것만이 우결에서는 강조되었지만 사실 그보다 강조되어야 했던 것은 은정이 출연하는 만큼 티아라의 초기멤버 이런식의 소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지원의 등장이 마냥 애틋했던 것만이 아니라 웃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워낙 이번주 우정커플의 방송이 웃겼기때문이다.

 

 
일단은 방송의 주인공인 은정과 이장우가 언제나와 마찬가지 투닥투닥 거리면서 재밌는 모습을 선사해주었다. 사실 어제 방송에서 우정커플이 보여주는 모습은 기본적으로 양지원을 매개체로 보여지는 이야기였다. 여자가 자신과 친한 친구라며 자신보다 예쁜 사람을 소개시켜줬을때 남자가 보일 수있는 여러가지 반응 중 가장 재밌는 반응을 이장우가 열심히 보여주었다. 뭔가 계속 지원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쉬워하는 이장우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은정의 질투를 일으켰고 지금가지 방송중 가장 많이 버럭거리는 은정의 모습을 이끌어냈다. 정말 어제만큼은 버럭은정이라는 표현을 해도 되지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자신이 친구를 데려오겠다고 은정이 말한 순간 부터 너무나도 큰 관심을 보인 능글맞은 이장우에게 은정이 보여줄 반응은 어쩌면 버럭밖에 없었을 것이다. 화내고 또 화내고...이장우가 은정만을 보는 방송 최후반이 되기전까지 은정은 이장우가 지원에게 관심을 보일때마다 화를 내야했다. 
 

 
그리고 어제 방송의 또다른 재미는 바로 은정과 이장우의 친구인 재민의 활약이다. 우정커플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출연한 재민은 나날이 발전하는 예능감으로 큰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어제 방송의 핵심이 은정친구 지원의 등장이었던 만큼 이부분을 재민이 확실히 부각시켜준 느낌도 들었다. 은정과 이장우 사이의 갈등에 깐족거리면서 웃음을 주고 본격적으로 지원이 등장하고는 헐랭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뭔가 정신을 못차리는 듯한 그의 모습은 친구와 커플이 되면서 더욱 빛을 발해주었다. 남남커플이 되고나서 뭔가 잘어울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웃길 수가 없었다.

 

 
뭐 양지원같은 경우 오소녀 출신이라는 자료화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런 자료가 없었어도 뛰어난 미모와 노래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그래서 방송 직후 각 포털사이트에는 양지원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실시간검색어로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티아라을 탈퇴하면서 같은 꿈을 꾸던 은정과는 꿈의 방향이 달라진 지원이지만 여전히 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방송에 나온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비운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양지원이지만 어제 방송에서는 은정보다 빛이 났고 은정도 지원을 최대한 돋보이게 노력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은정이 지원때문에 이장우와 투닥투닥거려도 지원을 계속 챙기고 지원을 계속 칭찬하는 모습은 둘이 무척 친하다는 것을 증명해준 거 같았다. 하긴 같이 영화도 찍고 같이 학교도 다니고 같이 연습생생활하면서 데뷔를 하고자했던 관계인 만큼 친한 것이 정상일 듯하다. 이제 지원이 다시금 아이돌에 대한 꿈을 꿀지 안꿀지는 모르지만 우결에 은정과 함께 나온 것만으로도 지원은 대중들에게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거 같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모르지만 꼭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비운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그만 떼어버렸으면 하는데 충분히 그런 자질이 있지않나 생각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