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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청춘불패2

청춘불패 시즌2, 왜 시작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는가?




이토록 폐지 이후 부활이 기대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한국에 지금까지 존재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1주년을 조금 넘긴 상태로 폐지를 했던 청춘불패가 올 가을 시즌2로 돌아오려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걸그룹 예능의 시초였던 청춘불패였는데 통칭 걸그룹예능이 모두 사라진 2011년에 다시 부활하려고하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의 반응은 무척이나 뜨겁다.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약간은 묻어가는 느낌으로 시작했던 청춘불패였는데 당시 트랜드에는 어울리지않는 착한예능을 표방하면서 낮은 시청률에 항상 고전을 했고 아이돌 예능의 한계로 많이 언급을 당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청춘불패는 KBS가 예능에서 보여줄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웃음을 주는 동시에 공익성도 생각했던 방송이었기에 청춘불패는 폐지이후에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그러서인지 청춘불패 시즌2가 시작하려하니 사람들의 관심이 무척이나 높다. 비록 시청률면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했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청춘불패에는 좋은 약이 되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청춘불패에 나오는 걸그룹을 좋아할 젊은 세대가 금요일 11시에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는 분명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제작진도 작정을 했는지 주말 오후에 시간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한층더 사람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현재 청춘불패가 받고 있는 기대감을 설명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수많이 등장한 걸그룹이다. 청춘불패가 처음 방송되었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2009년은 그야말로 걸그룹 대전이라는 표현을 쓸만큼 걸그룹들의 활약이 정말 두드러졌다. 그 중 상당한 걸그룹 아이돌을 청춘불패가 흡수하였고 그것이 바로 프로그램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 당시 이미 정상급 아이돌이었던 소녀시대와 카라의 멤버도 참여를 하고 아브라카다브라로 큰 인기를 얻은 브아걸의 나르샤도 참여를 했다. 거기다 당시 신인이었던 포미닛의 현아와 티아라의 효민, 시크릿의 한선화까지 그야말로 09년 걸그룹대전을 이끈 주역들이 대부분 모였었다. 대한민국을 걸그룹시대로 만든 주역이 모두 나오는 프로였던 만큼 주목을 받았던 것인데 2011년 지금 시작하려는 시즌2도 크게 다르지않을 것이다.


2세대 아이돌은 끝이라는 말도 지속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걸그룹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올해 데뷔한 걸그룹만해도 상당히 많아서 전부 열거하기가 힘들 것이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그룹이 에이핑크, 라니아, 5dolls 정도인데 이 외에도 정말 많은 그룹이 있을 것이다. 신인그룹이 많다는 것은 의외의 예능감을 선보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7명의 멤버중 2명이 신인 그룹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제2의 효민과 제2의 한선화는 누가 될지 분명 기대가 된다. 이 기대감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 또한 게스트로 나오는 예능과 달리 고정으로 나오는 예능이다 보니 그동안 게스트로 예능감을 보이던 걸그룹멤버들도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멤버에 대한 기대감 외에 또 결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바로 착한 예능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몇년새 한국 예능의 흐름은 리얼버라이어티였는데 이 흐름 속에서 아무래도 예능은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만 했던 것인데 이제 서서히 대중들은 그런 흐름에 지쳐가고 있다. 무자극성 예능 청춘불패는 그야말로 특별한 맛이 없는 맹물일 수도 잇지만 매일같이 자극적인 예능을 보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아마 몸을 깨끗히 하는 청정수 느낌일 것이다. 비록 시즌1은 시청률면에서 실패를 했지만 시즌2는 시청률때문에 폐지하지않는 시간대를 선택했고 그 속에서 청춘불패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계속 보여줄 것이다. 이 독특한 매력이 결국은 앞선 말한 내용들일 것이고 나또한 청춘불패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청춘불패 시즌2가 10월 정도에 첫방송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을지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