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 아마 2011년 아이돌 관련 뉴스 중 가장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기사가 나왔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을 해서 기소유예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였다. 기사가 나오고나서 이런 저런 사람들의 반응이 나왔는데 소속사 YG의 어이없는 거짓말이 문제가 되기도 했고 나중에는 그간 YG패밀리가 보여주던 자유로운 분위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까지 볼 수 있었다. 뭐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나도 이미 했었는데 오늘은 이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지드래곤 사건이 터졌던 날 오후 갑자기 트위터를 통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려고한다.
이번 대학을 가게 될 93또는 94년생 연예인에 대한 소문이었는데 바로 티아라 지연과 카라 강지영 그리고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특례로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에 합격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수능을 한달 정도밖에 남겨두지않은 시점에서 이런한 소문은 전혀 확인 절차없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이 세명의 아이돌은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방송관련 학과가 아니라 일반학과라 할 수 있는 과로 간다는 소문이 나면서 큰 비난을 받아야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안티의 악질적인 흠집내기라고 말할 수 있다. 소문의 시작부터 그 근거가 거의 희박한 상황이었고 애초에 이시점에서 대학이 합격을 발표하지않기때문이다. 발표조차 하지않은 대학 합격을 한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된다. 소문의 퍼트리고 욕을 했던 사람들이 관련대학을 한번이라도 확인하고 찾아봤으면 헛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를 못한 듯했다.
정말 소문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보면 웃음밖에 안나온다. 이러이러한 소문이 있네요 라고 트위터에 글을 쓰고 이것을 RT해달라고 하면서 터뜨려주길 부탁하고 있다. 이런 글들이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은 해당연예인들에 대한 온갖 비난을 다하고 있다. 아무래도 인지도면에서 티아라 지연과 카라 강지영이 높기때문에 비난의 대부분이 둘에게 집중이 되는데 특히나 주타겟은 티아라 지연이었다. 맨처음 시작이 티아라 지연에 대한 글부터였고 티아라 지연만이 일반과에 진학하는 듯한 식으로 글을 써서 비난의 화살을 좀 더 집중시킨 모습이었다. 근거따위는 필요가 없었고 사람들은 그냥 스트레스를 해소라도 하듯이 글을 확대시키고 있었고 이제는 거의 수습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퍼져버렸다. 아마 이사람들은 진실따위는 중요하지않았을 것이다. 그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을 뿐이다.
수능을 한달 남겨둔 시점에서 특례입학이라는 부분은 수험생들의 분노를 부르기에는 충분했다. 성균관대라는 명문대의 이름은 사실 대다수 수험생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일 것이다. 그곳을 자신들은 죽도록 공부해도 합격을 하지못하는데 연예인들은 특례로 입학을 한다는 것은 분명 감정적으로 볼 때 분노하기가 쉬울 것이다. 맨처음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이런 부분을 노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어차피 소문의 근원지따위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을 했을 것인데 자신이 싫어하는 연예인을 흠집내기에 이만큼 좋은 방법이 또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뭐 개인적 생각으로는 현재 소문을 열심히 퍼뜨리는 사람들은 만약 수험생이라면 어차피 거론된 대학에 진학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않을까한다.
이번 특례 소문이 루머라는 것이 밝혀지면 아마 또 사람들은 성균관대 국문과는 아니어도 어차피 특례로 대학 갈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계속 할 것이다. 특례와 특기자전형을 구분하지 못하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가 생각이 든다. 만약 티아라 지연이 루머처럼 성균관대 국문과에 진학한다면 이것은 특례일 것이다. 방송 중에 스스로 공부는 못한다고 했던 지연이기에 팬이 생각하더라도 지연이 성균관대 일반과에 들어갈 수준은 아닐 것이다. 즉 누가봐도 무리라 할 수 있는 수준인 상황을 뒤엎는 것이 바로 특례이다. 근데 이것은 엄연히 특기자전형과는 다른 것이다. 특기자전형은 말 그대로 실기에 따른 일반 선발 과정이라 생가하면 되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보통 지망하는 연극영화과나 실용음악과는 이런 특기자전형이 다있는데 이전에 났던 기사를 고려한다면 티아라 지연은 아마 연극영화과에 진학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있다. 이미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연이 연극영화과에 진학한다고 했을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납득을 할 것이다.
물론 특별전형으로 연극영화과같은 곳에 진학하는 케이스도 있다. 정원외라는 조건이 붙는 특별전형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수험생들이 손해볼 것은 없는 구조이다. 거기다 더 중요한 것은 일반 전형에서 경쟁을 했을때 이미 경험이 많은 연예인들이 유리한 것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특별전형은 일반 학생을 고려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도 모른체 그냥 비난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광기라고 밖에 표현이 되지않는다. 수험생이라는 스트레스에서 오는 광기인지 아님 그냥 수험생인척 물타기를 하면서 비난을 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않다. 어쨌든 제정신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잇을 것이다. 토요일인 지금까지도 계속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니 정말 상황이 심각한거인데 만약 이런 허위사실유포에 대한 책임을 사람들은 질 수 있을까? 그들의 모습은 익명성을 방패로 삼아서 그저 자신은 들은 것을 말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책임따위를 잊은 모습일 것이다. 소문이 사실로 믿어지기 전에 그래도 이 광기를 마쳐보고자 글을 쓰기는 했는데 이런 글 보고 정신 차릴 사람이라면 애초에 루머를 믿질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무척이나 씁쓸하다. 마지막으로 적자면 티아라 지연과 카라 강지영, 그리고 에이핑크 정은지는 루머에 나오는 대학에 합격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