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우리결혼했어요가 슈퍼주니어특집이 되어가고 있는거 같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방송시간의 절반을 이특과 강소라 커플의 할당한 우리결혼했어요는 날이 갈수록 분량문제가 말이 많아질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이 우결인지 슈주콘서트인지 모르는 현재의 모습은 일부 슈주팬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대다수 시청자들이 좋아할 모습은 아닌거 같다. 슈주팬들은 이특과 강소라 커플의 분량이 많은 이유가 이 커플이 투입되자 시청률이 올랐기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거야 새커플에 대한 기대때문이었지 다른 이유는 아닌거 같다. 투입되고 어느정도 지나자 이전의 시청률과 비슷해진 현재의 모습은 이특과 강소라가 우결의 전부인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거 같다. 우결의 재미라면 가상결혼의 여러모습을 보는 것인데 지금은 그냥 이특과 강소라 외에는 그저 들러리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 거 같다. 박소현-김원준과 은정-이장우의 투입으로 우결은 새로운 색깔을 띌 수 있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시즌3가 시작되었는데 최근 점점 프로그램이 그 색을 잃고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다.
이런 어이없는 분량에서 우정커플은 지난주에 이어서 장모님과 함게하는 캠핑이야기가 나왔다. 지난주와 이번주 분량을 생각하면 한주분으로 나와도 되지않았을까 생각을 하는데 어쩄든 이번주 방송에서 은정과 이장우는 분량을 뛰어넘는 매력과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실시산 검색어에 오르고 기사가 주로 났던 것이 우정커플인 것을 생각하면 다시한번 우결 제작진이 이특-강소라에 몰빵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의문을 품게된다. 현재 우결에서 가장 캐릭터가 확실히 완성되어있는 은정과 이장우이기때문에 정말 사소한 에피소드나 상황에서도 재미를 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번 방송에서도 비록 방송시간은 짧았지만 우정커플은 그 안의 자신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우정커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질투일 것이다. 그 어떤 커플들보다 질투라는 부분을 재밌게 보여주는 우정커플인데 이번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KBS 영광의 재인에 출연하는 이장우가 극중에서 했던 연기를 두고 또 한번 폭풍질투를 하는 은정의 모습은 상당히 웃겼다. 질투를 하는 모습이 더 이상 무섭지않고 귀엽기만 한 은정은 질투라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으로 인식이 되어가고 있는 듯했다. 질투할 만한 일이기에 공감을 할 수 있고 그것을 투정같이 보이기때문에 귀엽다는 느낌마저 준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 은정의 질투부분이 독특했던 것은 바로 은정 어머니의 반응이었다. 그동안 은정이 질투를 하면 이장우가 수습을 하기 위해서 진땀을 빼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같은 경우 은정의 어머니가 겉으로만 은정편을 들어주고 이장우에 괜찮다는 사인을 주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재밌었다. 신나게 고자질을 하고 이장우가 혼나는 것 같아서 신나하는 모습의 은정에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은정의 매력하면 또하나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애교일 것이다. 적재적소에서 애교를 선보여주는 은정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이 흐뭇한 미소를 띄게 만들어주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있었다. 입을 벌리고 이장우가 마시멜로우를 먹여주길 기다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몰캉몰캉으로 대표되는 콧소리섞인 애교가 은정하면 떠오르는 애교인데 그부분보다 사소하지만 상황에 맞는 애교가 더 인상적이지않나 생각을 한다. 과하지않으면서도 애교넘치는 모습으로 비추어지는 은정의 이런 부분들이 우정커플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고 잇지않나 생각을 한다. 뭐 사실 요즘에는 은정의 질투조차 애교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이것은 아무래도 은정과 이장우가 우결에 투입되지 오래되어가고 있고 그기간동안 변화되어가는 모습의 일부가 아닐가도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은정의 매력만으로 우정커플의 매력을 말하기는 확실히 부족하다. 우정커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장우의 능글맞음이라 생각된다. 남자는 늑대라는 통설에 딱 들어맞는 이장우의 모습은 가끔씩은 과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시청자에게 공감을 주고 웃음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이번 방송에서도 잠시동안 가지는 둘만의 산책시간에 뽀뽀를 하고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상당히 그 상황에 잘어울렸기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달빛이 예쁜 밤에 산책을 하면서 연인과 뽀뽀나 키스를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 아닐가 생각한다. 은정이 이것을 부끄러운지 애교있는 목소리로 거절을 하는데 그 거절에 크게 아쉬워하는 이장우의 모습은 정말 대한민국 모든 남성들이 공감할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아쉽게 뽀뽀는 못했지만 포옹의 기회가 찾아왔을때 아주 적극적으로 하는 이장우의 모습은 정말 이장우니까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살짝 안은 은정의 팔을 꽉 붙잡은 모습은 상당히 웃겼는데 능글맞은 이장우의 캐릭터가 상황과 조화가 되어서 웃음을 주지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 또하나 주목할만했던 것은 바로 은정의 어릴적 사진이었다. 지난번 이장우의 어머니가 왔을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은정의 어릴적 사진들은 그간 은정의 과거굴욕을 씻어주는것 같았다. 아역시절 그 배역에 맞춰 무척이나 촌스런 모습들을 보여주었던 은정이었는데 이번에 우결을 통해서 공개된 사진들은 그런 부분들을 어느정도 잊게만들어주지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이부분에 관심을 보여서 방송이 끝나자마자 은정 어린시절이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고 했는데 방송에는 재미를 주었고 은정에게는 굴욕을 잊게해준 일석이조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은정이 태권도를 했다는 것은 그래도 알려져있던 부분인데 발레를 했다는 것은 무척이나 신선했는데 뭐 이런 부분들이 아이돌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지않았을가 생각을 한다.
이런 은정과 이장우의 매력들은 점차 슈퍼주니어가 나와요로 바뀌어가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우결답게 만들어주고 있는 거 같다. 결혼과 연애에 대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재미와 공감을 주는 프로그램이 우결인데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우정커플이 아닐가 생각한다. 비록 다음주 예고조차 없어서 다음주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되었지만 또 어떤 에피소드로 재미를 줄지 기대를 해보아도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아주 사소한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다음주가 슈주콘서트 스페셜이 되어서 우정커플이 방송이 안될 수도 있는데 만약 후자의 경우가 된다면 정말 우결 제작진은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가 생각한다. 정말 이제는 제작진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가 생각을 하는데 슈주팬들이 워낙많은 상황이기에 쉽지는 않을 듯하다. 부디 분량 문제에 대한 논란이 더이상 없기를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