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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식상할뻔한 특집방송을 살려준 지인들의 폭풍 폭로



하다보니 리뷰가 하루 늦었네요. 신정때문에 조금 바쁘다보니 생긴 일인데 혹시나 리뷰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한명이라도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그제 2011년의 마지막 날에 우결은 지난주에 이어서 특집방송을 보여주었다. 세커플이 모두 따로따로 진행되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부분은 상당히 재밌도록 만들어주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저런 화제성많은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되는 연말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는 조금 부족하지않았나 생각을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 가요대제전의 MC들을 모두 우결과 연결시켰던 부분은 분명 괜찮았는데 그부분을 정작 우결에서는 전혀 언급이 안되다보니 분명 MBC가 우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거 같다는 애매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다. 연예대상에서도 은정이 신인상을 수상하고 박소현이 우수상을 탈만큼 신경을 쓰는거 같았는데 딱 그제의 방송은 그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것일까 생각이 들정도로 부족함이 많았다.


전형적이라 해도 될만큼 뻔한 커플게임들로 방송의 후반으로 장식을 하는 것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분명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집에는 커플게임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지만 너무 그것에만 치중하는 것은 정말 식상하다는 표현밖에 나오지않았다. 조금은 새로운 모습을 보일수 있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는데 의미가 없다고 밖에 볼수없던 속마음토크도 그렇고 방송은 상대적으로 우리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커플들의 애정이라는 측면만을 부각시킬려고 할뿐이었다. 이런 모습은 차라리 이전에 방송들 그러니까 그냥 평상시보다도 못하지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우결이 단순히 커플게임이 아닌 좀더 다양한 부분을 예능으로 풀어가려는 방송이라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커플이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그제 방송은 특집이 아니라 최악의 방송이라 할수도 있을 듯하다.
 

추천부턱드려요 ㅎㅎ


특히 마지막에 하와이 여행권을 증정하는 부분은 정말 헐이라는 반응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에 모두에게 줄것이고 아무 쓸모없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승부욕을 불태우는 모습은 너무나도 뻔했다. 10년후에 사용할수 있게 만든 부분에서 저 아이디어를 내고 작가와 피디가 이거 좋다라고 했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말이 안나온다. 양심적으로 이건 아니지않나 생각했는데 어디 90년대식 개그를 선보이는 것만 같았다. 진짜 특집답개 막판에 그럴듯한 선물을 걸기는 했는데 사실상 그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 아닐가 생각이 들었다. 보내줄 여건이 되지않았다면 조금 수준을 낮추서 세커플 모두가 한거번에 가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말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고 그랬는데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사가 없었나 보다.


그나마 그제 방송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방송부터 이어진 그림자토크를 통한 지인들의 폭로전이었다. 익명성을 이용하여 정말 강하게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누가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특히나 그림자토크의 재미를 주도한 은정의 지인쪽이 그러했다. 애교라는 부분과 남자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가장 폭로다운 폭로를 한 은정의 지인들은 정말 누가봐도 티아라의 멤버들이었다. 닥봐도 보이는 상황에서 정말 거침없이 지르고 봤는데 은정의 애교에 대한 부분이나 백성현에 대햇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웃을 수밖에 없도록 정말 강하게 터뜨려주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이거에 대한 이장우나 은정의 답은 중요하지가 않았다. 그저 폭로에 당황하는 부분이 웃긴 부분이었던 것이다.


뭐 그림자토크의 폭로를 더욱 재밌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폭로하고 나서 스튜디오로 나오라고 한 것이다. 신나게 폭로를 하고난뒤여서 주저를 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특히나 가장 많은 폭로를 해주었다고 볼 수 있는 지연과 소연에게 은정이 나오면서 정말 격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그제 방송의하이라이트였다. 지연이 안나온다고 해서 막말햇다는 변명같은 것이 상황에 잘 어울려지면서 예능의 특집다운 모습을 딱 여기까지 우결이 보여주었다. 뭐 이다음부터는 앞서말한 문제투성이 부분으로 돌입을 하고 말았지만. 어쨌든 이주간 특집으로 우결 본연의 이야기는 일시정지가 되엇는데 이제 이번주부터 다시 스토리가 진행될 것인데 특히나 은정의 생일날 있었던 이장우의 몰래카메라를 한번 기대를 해보자. 방송 중간중간 스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해도 좋다는 것인데 과연 얼마나 재미나 감동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래저래 문제점 많은 특집방송을 선보인 우결인데 부디 다음에는 이러지 않길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