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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받아서 더 굴욕이 되어버린 원더걸스의 인기가요 1위 수상




지난주 음악방송프로그램중 순위를 발표하는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인기가요의 1위가 모두다 다른 재밌는 상황이 나타났다.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티아라의 크라이크라이가 1위를 차지하였고 뮤직뱅크에서는 아이유의 너랑나가 1위를 차지했고 인기가요에서는 원더걸스의 be my baby가 1위격인 뮤티즌송을 수상하였다. 언뜻보면 다 받을 만한 가수들이 받은거 같은데 이중에서 문제가 된 것이 있으니 바로 원더걸스의 뮤티즌송 수상이었다. 아이유의 1위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티아라 정도가 의외의 수상을 하지않을까 생각이 되던 인기가요에서 원더걸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어찌 보면 원더걸스에 더 굴욕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원더걸스는 일단 외형적으로는 인기가요에서 3주연속 1위를 차지하여 물러나는 모습이 되었지만 3주간 1위를 차지할만 했나라는 의문을 대중들에게 던져주었다.


물론 원더걸스가 3주동안 1위한 거 그 모든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첫번째 1위 같은 경우는 그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했다. 그때는 분명 티아라가 무섭게 쫒아오고 있었지만 아직 노래의 인기측면에서 원더걸스가 조금 앞서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문제는 2주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원더걸스가 2번째 1위를 할때 이미 노래의 인기측면에서 티아라가 앞섰음에도 1위는 원더걸스가 차지했다. 그래도 인기가요 1위 선정기준에 방송횟수가 있기때문에 당시의 점수차를 메울수 있지않을가 생각했다. 뮤직뱅크에서 원더걸스가 티아라보다 순위가 당시 높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예능프로에 많이 출연한 원더걸스가 그부분에서 점수를 받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경우가 달랐다. 음원이나 음반 이 두가지부분에서 아이유와 티아라에 확실히 밀린 상황이었고 방송횟수같은 경우도 아이유가 원더걸스와 크게 다르지않기때문에 원더걸스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정말 제로였다.


그럼에도 원더걸스가 1위를 차지하였고 사람들은 개근상을 주냐고 비아냥거렸다. 인터넷신문들은 원더걸스의 1위를 아이유를 누른 기염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원더걸스의 1위는 노래가 아이유나 티아라보다 인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원더걸스라는 이름에 대한 SBS의 배려 정도라고밖에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가뜩이나 피디가요라고 조롱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인기가요는 정말 이번에 최악의 무리수를 둔 셈이 되어버렸다. 항상 공정성이라는 부분에서 문제가 되어왔던 인기가요이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거의 없지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번 원더걸스의 뮤티즌 수상으로 인기가요는 그야말로 피디마음대로 1위를 준다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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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가장 불쌍해진 것은 바로 티아라였다. 원더걸스와 한주차이로 컴백을 했던 티아라같은 경우 이번 크라이크라이 활동을 통해서 단 한번의 공중파 1위 수상을 못하고 말았다. 물론 아직 활동을 마무리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부터는 아이유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기에 기회는 거의 없지않을까 생각을 한다. 사실상 12월 첫째주에 뮤직뱅크와 인기가요에서 모두 티아라가 1위를 차지해야했지만 방송횟수점수라는 벽에 가로막혀 좌절을 해야만했고 12월 둘째주같은 경우도 일말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뮤직뱅크에서는 순위를 조작해버려서 1위후보에서 밀려나버리고 인기가요에서는 원더걸스에 개근상을 주어버렸다. 노래의 인기라는 측면에서 분명 Be my baby에 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단한번도 공중파에서 1위를 못해버리면서 일부 사람들은 이번 티아라의 컴백을 실패했다고 폄하를 하지 좋아졌다. 실패를 하지않았지만 실패를 한게 되어버린 상황의 티아라가 안타까울 뿐이다.


1위를 수상하여 축하를 받아야했지만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당해버린 원더걸스같은 경우 정말 1위 수상이 굴욕이 되어버렸다. 수상소감에서 언급한 원더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을 할 수 없는 이번 원더걸스의 뮤티즌송 수상은 인기가요의 공정성측면에서 한동안 언급이 되지않을가 생각한다. 물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그런 논란은 사라지고 1위라는 기록만 남을테지만 그때까지는 이번 원더걸스의 1위는 충분히 비난을 받을만하다. 1년 6개월만의 국내 컴백이었는데 어찌보면 원더걸스는 상처만 남는 결과를 얻은거 같다. 공중파에서는 총 3번이나 1위를 차지했지만 이래저래 상처만 남는 결과인 모습은 원더걸스라는 그룹이 조금 불상하게까지 느껴진다. 표면적으로 봤을때 소녀시대는 못넘겼지만 티아라의 추격을 따돌리기는 한 모습인데 과연 이런 모습을 인정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 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