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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소연 교통사고,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파렴치한 맹비난



교통사고를 당해도 욕을 먹어야하는 연예인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랬다. 현재 우리사회에 자리잡은 불신감과 군중심리가 어떤 것인지를 또 한번 제대로 느끼게 해준 사건이 바로 이번 티아라 소연의 교통사고이다. 화영에 대한 왕따 논란으로 그야말로 밑바닥까지 추락했다고 할 수 있는 티아라인데 네티즌들의 민중재판은 아직 멈출 생각을 하지않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더욱더 악랄해지고 있다. 다수의 의견이 티아라는 왕따를 한 나쁜연예인이라고 규정을 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서 의심을 하거나 반박을 하는 소수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지않고 있다. 나쁜 연예인인 티아라는 교통사고를 당해도 싼 것이고 그 교통사고조차도 조작이 의심된다고 여겨지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내용이다. 네티즌들의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기꺼이 교통사고를 조작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생각인데 성숙한 네티즌들의 사고를 고려하면 이런 뻔한 언플은 씨알도 안먹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정말 아주 혹시라도 다수의 의견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우리는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자주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예로 들면서 소수의견이 맞을 가능성을 이야기해왔다. 단순히 다수의 의견이라고 사실이고 정의라는 생각은 위험하지않을 것일까? 사실 이번 소연의 교통사고에 대한 반응도 다수가 일방적으로 만들어놓은 상황에 한해서 이야기된다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소연의 교통사고에 대한 반응은 무척이나 재밌었다. 가장 먼저 많이 보인 반응은 증거를 보이라는 것이었다. 교통사고조차도 조작이고 티아라 소속사의 거짓 언플이라는 반응은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웠다. 화영 왕따논란을 통해서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티아라 소속사는 거짓과 조작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져있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다치는 문제에서 그것을 조작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단정을 짓는 태도는 놀랍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제가 될만한 내용이었기에 당연히 은인 언론에서 사건 현장으로 취재를 갔고 곧 사고차량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사고는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사고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네티즌들은 소연을 맹비난하였다. 자업자득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죽지않아서 아깝다는 식의 기가 막힌 반응들이 사고 기사의 댓글로 가득 달렸다. 정말 대단한 정의감이라고 얘기를 해주고 싶을 지경이었다. 연예인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 다른 사람을 치는 사고를 내도 옹호하는 네티즌들이 꽤 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일방적인 매도는 당황스러웠다. 왕따가 사실이라 생각을 하더라도 살인자도 인권 어쩌구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심하게 과한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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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고가 있은 후 시간이 조금 지나자 화제성을 파악한 한 언론에서 소연의 모습을 기사로 내보냈다. 이것이 소속사에서 불러서 한것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않지만 중요한 것은 이 사진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티아라를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소연의 병실 사진은 이전에 물의를 일으켰던 신정환의 판박이라고 여겨졌다. 신정환이 도박사건으로 문제가 되는 시점에서 국민의 동정을 얻기위해서 뎅기열이라고 거짓으로 병을 만들고 조작했던 일을 이번 소연의 교통사고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대단한 통찰력이 아닌가 싶었다. 교통사고 기사가 나자 열정적으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놀라운데 우리나라에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이렇게 많고 의사를 아는 사람도 이렇게 많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도 놀라웠다. 또한 소연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병원의 환자이야기도 나왔는데 단 한명의 이야기지만 이는 곧 사실이되고 확실한 것이 되어서 인터넷에 퍼져나갔다. 확인따위야 당연히 필요없는 것이었다. 악이라 할 수 있는 티아라를 비난하는 정의의 이야기에 거짓따위는 없는 것이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오바라고 하는 그 목보호대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목보호대가 단순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까? 교통사고 후 목부분에 통증을 호소했다는 기사를 토대로 했을때 병원에서 그저 당연히 해야하는 처치를 한 것뿐이었다. 척추에 문제가 있을지 모르는 상화엥서 당연히 해야하는 처치였을분이었고 결코 오바가 아니었다.


애초에 이번 교통사고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냉담을 넘어서 비난에 치우쳐져있는 것은 티아라의 왕따 논란의 여파이다. 이런데 이 화영에 대한 왕따 논란이라는 것이 상당히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일단 왕따가 있었느냐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티아라가 국민왕따가 된 것은 팀의 멤버인 화영을 왕따 시켰다고 여겨지기 때문인데 그 왕따의 증거라는 것이 상당히 재밌다. 아무것도 없기때문이다. 맨처음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이 논란에 참여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캡쳐와 영상들은 앞뒤를 다 자른 악의적인 자료였을 뿐이었다. 이에 대한 반박자료가 이후 나왔지만 한번 진실이라고 믿은 것을 쉽게 포기하지않으려하는 사람들은 기꺼이 진실을 외면하고 기존의 자료를 맹신하였다. 여기다 직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주변의 증언이라는 것이 폭발적으로 나왔는데 얼마지나지않아서 이것은 모두 사칭이라는 것이밝혀졌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티아라는 악이기때문에 사칭을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은 용기있는 행동이었기때문이다. 언론들도 왕따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심이 없이 대세에 따라 자극적으로 그 이야기들을 확대만 시켜주었다. 그런데 무척이나 재밌는 증언이 있다. 티아라측과 관계가 되어있으면 다 조작이라 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재밌는 증언인데 화영의 사촌언니라고 이야기되었다가 그저 친한 지인이라고 밝혀진 사람의 트위터내용이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난 이 트위터는 화영의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왕따가 없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웃긴 것은 왕따의 증거를 이야기할때는 바로바로 기사화되던 것이 왕따가 없다는 증언은 일주일이 넘게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티진요를 위시로하는 네티즌들이 요구하던 티아라가 직접 진실을 이야기하라는 부분에서 티아라 소연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논란에서 관련 당사자 중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보이면서 한 인터뷰인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관이었다.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으니까 볼 가치도 없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소연은 상당히 이번 논란에 대해서 다양한 부분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처음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트위터부분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말 솔직하게 말하였다. 눈물까지 보인 이 인터뷰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가식이다라는 식으로 매도만을 하였고 진실을 이야기하지않았다고 비난하였다. 도대체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애초에 다수의 네티즌들이 듣고 싶은 내용은 정해져있는 것이었다. 티아라가 왕따를 했습니다와 티아라는 해체하겠습니다 이 두가지 답을 듣고 싶을 뿐이었다. 이게 진실인 것일까? 이것은 그저 고문에 의한 거짓자백을 강요하는 것일 뿐이다. 정해져있는 답을 강요하고 잇는 모습을 보면서 네티즌들은 결코 일제시대 자행되었던 일제의 고문이나 민주화시기 자행된 고문들에 대해서 비난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자신들이 하는 것이 딱 그모습이기때문이다. 그저 고문 방법만 바뀌었을뿐이다.


이번 논란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상당히 재밌는 평가가 내려질 것이 분명해보인다. 인지부조화를 심하게 느끼고 있는 네티즌과 그에 영합한 몇몇은 어떻게든 상황을 짜맞추어야하기에 억지를 부리고 있다.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티아라를 비난하는 상황인데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인 것일까? 인터넷에 버젓이 티아라 소연 죽이는 법이 올라오고 이에 열렬하게 반응을 보이는 지금의 상황은 군중심리와 집단 광기에 빠져있는 모습일 뿐이다. 마녀사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확실하게 보여주는 현재의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은 의혹에 불과한 일을 사실로 가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도 화영은 결코 자신이 왕따당했다고 직접이야기를 하지않는다. 이미 절대 다수가 화영을 보호하는 상황에서 화영이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것인데 결코 그러길 않고 있다. 화영이 직접 왕따를 이야기하기전까지는 이는 어디까지 의혹이라는 것을 분명 알았으면 좋겠다. 남들이 다하니까, 그럴듯하니까 너도 나도 티아라에게 칼을 한번씩 푹푹 찔러보는 상황인데 이후 진실이 밝혀졌을때 모른척 할 생각이라면 휩쓸리지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이번 논란은 너무 멀리와버렸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광기와 맹목성은 분명히 기억하고 이후에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뿐인데 현재 상황에서 나의 이런 이야기들은 다 개소리로만 느껴질 것이기에 그저 안타깝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