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가 연기하는 박창희와 손은서가 연기하는 장인화가 결혼을 선언하면서 러브라인이 곧 갈등관계와 연관된 메이퀸은 사각관계가 교통정리가 되면서 점점 더 재미를 더해가게 되었다. 복수를 위해서 거짓 사랑을 하는 박창희와 그런 거짓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장인화의 모습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의 갈등의 축이 가져야할 긴장감을 아주 잘 형성해주었다. 둘의 결혼선언과 함께 주인공 커플도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지혜와 김재원이 연기하는 천해주와 강산은 분명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이고 드라마 속 메인 러브라인인데 드라마가 후반을 향해 가는 시점가지 애매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렇지만 어제는 해주를 향한 강산의 여전한 마음이 보여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는 만큼 앞으로 이 애매한 커플도 뭔가 변화가 있지않을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분명 어제 드라마의 중심은 이러한 러브라인과 각종 음모였는데 이보다 사실 더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천해주의 가족들의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었다.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가족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던 천해주의 가족들은 다시 이전과 같이 천해주의 발목을 잡는 존재로 돌변을 하였고 그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문지윤이 연기하는 천상태는 정말 시청자들의 속을 다 긁어놓았다.
한동안 잠잠하다고 할 수 있었다.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 큰 홍역을 치르고 나서 눈물과 함게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던 천상태를 비롯한 천해주의 가족들이었기에 다시 이런 식의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본성이라는 것이 있고 그 본성의 찌질함은 쉽게 사라지지않는 것이었다. 토요일방송에서 장일문에게 천상태가 매수가 되면서 어느정도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어쩌면 이렇게 동생 발목만 잡는 오빠가 있을 수 있을가 싶을 정도였다. 천해주와 강산의 아지노스 트러스트 개발 과정에 대한 스파이노릇을 해달라고 사주를 받은 것인데 물론 이 자체는 그러려니 할 수도 있었다. 장일문은 꽤 큰 돈을 주었고 아지무스 트러스트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지할 수 없는 천상태로서는 이러한 개발과정에 대한 정보를 넘기는 것에 큰 망설임이 없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정상적으로 생각을 하지않고 눈앞의 작은 이익에 덮석덮석 넘어가버리는 모습은 정말 답답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가족이기때문에 천해주는 그를 전혀 의심을 안하고 그 본성을 아는 친구이기때문에 강산도 아무런 의심을 안하고 아니 오히려 신뢰를 하는 상황에서 천상태의 모습은 정말 제대로 뒤통수를 쳐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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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당황스러운 스파이 노릇이었는데 최고는 바로 아에 도둑질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자신의 동생이 어떻게 만든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을 텐데도 그것을 훔치는 천상태의 모습은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었다. 정말 경악스럽다고 할 수밖에 없었는데 애초에 장일문이 돈을 건냈을대 의심을 하지 못한 그 어리석음은 답이 안나올 지경이었다. 물론 박창희와 장도현이 장일문을 신뢰하지않아서 따로 도 사람을 보내게 되고 천상태가 훔친 것은 그 어리숙함과 어울리게 다른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스토리상으로만 본다면 천상태가 큰 잘못은 안한 것 같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과가 어쨌든 동생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행동만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천상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화를 부르는데 정말 충분하였다. 밥상을 엎던 뻔뻔함은 사라졌지만 그저 기가 죽었을뿐 본질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것은 한치의 변화도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아마 드라마 사상 이렇게 주인공 발목을 다양하게 잡는 가족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볼 정도였다. 천상태를 연기하는 문지윤은 정말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찌질함을 보여주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성질이 나는 인물을 제대로 만들어주었는데 해주의 내적 시련을 아주 잘 형성해주는 인물을 어색하지않게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천상태만 발목 잡는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고 할 수가 있었다. 사실상 막내인 천진주를 제외하고 과연 그 집에서 해주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 있나 싶을 지경이었다. 물론 금보라가 연기하는 조달순은 악덕계모에서 진정한 모정을 가진 인물로 변모를 하였지만 굳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출생의 비밀을 키우고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이보다 더 심한 것은 바로 해주의 바로 밑 동생인 천영주였다. 천상태는 뭐 좀 잘해보려고 하다가 사고를 만드는 케이스라면 그냥 이쪽은 생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않는 인물이라 할 수 있었는데 장일문과 만남을 계속하는 영주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복장이 터질 지경이었다. 하지말라는 것만 골라서 한다고 할 수 있는 영주였고 사실상 천상태가 스파이가 안되었으면 그자리를 영주가 들어가고 더 해주의 일을 망치지않았을가 싶은 모습을 사실상 거의 매회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장일문과의 만나는 것을 해주가 보고 나서 영주를 다그치니까 이를 말리는 가족들의 모습도 정말 가관이라 할 수 있었는데 천해주의 가족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답답하다 복해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었다. 그래도 천해주 가족에서 가장 비중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조달순과 천상태를 연기하는 금보라와 문지윤은 연기를 잘해서 가족에 의한 그 답답함은 잘 만들어주고 잇는데 이부분에서 천영주를 연기하는 정혜원은 연기까지 어색하여 시청자의 짜증을 아주 복합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아지노스 트러스트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갈등들이 얽혀가는 상황에서 이를 지키기 위해 사고를 당하는 강산의 모습은 해주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보면 다음이야기부터는 좀더 주인공커플이 연결이되고 이를 통해서 더 단단하게 결속하여 자신들과 대립하는 인물들과 갈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천해주, 강산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조력자가 무척이나 적은 상황에서 천상태도 이들을 돕는 한명의 조력자가 되주어야하는데 과연 언제면 발목잡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될지 정말 궁금할 지경이다. 가족의 의미를 알려준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금 이렇게 망가져버리는지 안타까웠는데 부디 제작진이 좀 그만 천상태의 이러한 모습을 형성해주엇으면 좋겟다. 좀 오빠답고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도 될 시점인데 어리숙하여 다른 것을 가져간 천상태의 행동이 도리어 반격의 기회가 되어줄 수 있기를 정말 바랄뿐이다. 정통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메이퀸은 아무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넣게 되어있고 그러다보니 분명 가족도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지금까지 충분히 막장 가족을 보았으니 이제는 조금 정상적인 가족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감동적일 필요도 없다. 그냥 정상적이기만 하면 된다. 감동과 짜증 이 양극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제작진이 분명히 알아주기 바라며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