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드라마 메이퀸이 종영하고 그 후속으로 백년의 유산이 드디어 어제 방송되었다. 처음 제목이 삼대째 국수집으로 결정되나 싶더니 최종적으로 백년의 유산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과연 이 드라마는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지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기본적으로 통속극이라는 특징을 확실히 해주는 방식으로 정체성을 확실히 어제 보여주었다. 막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어찌되었든 백년의유산은 빠른 전개등을 내세워서 시선몰이는 잘하지않았나 생각을 하는데 본이야기에 앞서서 배경을 설정하는 상황에서 그 속도는 정말 빠르다고 할 수 있었다. 빠르게 갈등을 형성하고 시선을 잡는데에는 자극적인 소재만큼 좋은 것이 없는데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어찌되든 확실하게 백년의 유산은 몇몇 인물의 막장 행동을 보여주면서 갈등요소를 확실하게 설정하였고 단 1회만에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이러한 갈등구조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엇다. 명확한 인물관계같은 것은 쉽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러한 첫방송에서 가장 돋보인 사람은 바로 박원숙이었고 그녀가 연기한 방영자는 막장 시부모의 끝이 여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드라마의 악역으로 확실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어필해주었다.
유진이 연기하는 민채원이 주인공이고 이 인물이 가업으로 이어져오는 작은 국수공장을 키우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분명 악역이라는 존재는 필요하다. 통속극은 악역이 얼마나 확실하냐에 드라마의 재미가 갈린다고도 할 수 있는데 작은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의 악역이라면 뭐 당연히 대형 음식 기업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대형기업과의 갈등에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이 확실히 있어야한다. 단순한 경쟁관계면 큰 의미가 없는 것인데 이부분에서 전 시부모와 전 며느리라는 관계가 형성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단순히 전며느리와 전시부모만이어도 경쟁의 과정에서 감정적인 충돌이 형성이 될 수 있는데 보다 이러한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둘의 관계는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보여졌고 박원숙은 이부분에 있어서 정말 최고의 연기를 선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확실하게 악역의 면모를 보여준 셈인데 드라마 전개에 있어서 확실한 갈등구조를 형성해주고 감정에 잇어서 미련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는 모습을 박원숙은 방영자를 통해서 선보여주었다. 여기에 최원영이 연기하는 김철규같은 경우도 결코 좋은 남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함으로 감정의 잔여물이 남지않게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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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회에서 보여진 방영자라는 인물의 막장 행동을 정말 기가 찰 정도였다. 민채원을 자신의 아들에게 어울리지않는 여자라고 여기는 방영자는 자신의 아들과 민채원을 이혼시키기 위해서 정말 안간힘을 다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민채원이 질려서 떠나게 만들고자 하엿는데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다. 자신의 아들이 며느리를 감싸고도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아들의 옷에 자신이 립스틱 자국을 묻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립스틱 자국에 민채원이 슬픔을 느끼거나 할새도 없이 방영자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또 꼬투리를 잡아서 이번에는 폭행으로 이어졌다. 반항한번 못하고 방영자의 폭행을 견뎌야하는 민채워느이 모습은 안타까울 뿐이었는데 방영자의 모습은 정말 지독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다. 자신의 아들이나 딸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차이가 더 악역다운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철저한 악당이라기 보다는 존재할법한 갈등인물로 만들어진 것인데 그 있을법한 부분이 너무 현실적이면 극이 밍밍해지기에 정말 막장에 가까운 행동들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고의 막장 행동을 한번 더 하는데 민채원의 입에서 이혼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옴으로 목적을 달성하기는 햇는데 문제는 이혼의 형식과 과정이라 할 수 잇었다. 자신의 소중한 아들에게 피해가 가게 할 수는 없기에 잘못을 확실하게 민채원에게 몰아가고자 하는 모습은 무섭다는 표현이 딱 맞을 듯하였다. 민채원으로 하여금 정신과로 향하게 하고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보여지는 방영자의 모습은 섬뜩할 정도였는데 단 1회만에 확실한 갈등관계와 인물관계를 형성해주었다고 보고 이것을 소화해낸 박원숙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엇다. 막장 시부모의 모습을 연기하는 만큼 이부분에 있어서 가장 좋은 칭찬은 역설적으로 욕이 나온다 일 것인데 단 1회만에 박원숙은 정말 온갖 욕을 다 먹을 만하였다. 부잣집 사모님이라는 부분이 어느정도 정형화 되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확실하게 이를 뛰어넘는 독기라는 것을 박원숙은 보여주었는데 중견배우의 연기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민채원이 정신병원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방영자의 만족하는 모습을 연기할때의 그 눈빛은 잊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드라마는 이제야 시작을 하였는데 전개는 정말 거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을 하도록 도와주는데 일단 전개라는 것이 확실히 어필이 된만큼 백년의 유산은 이제 점차 탄력을 받지않을까 생각한다. 비록 초반부는 막장의 느낌이 조금은 진했을지도 모르지만 막장드라마이기보다는 약간은 따뜻한 이야기를 아직은 기대해도 좋지않을가 생각한다. 이정진의 등장때같은 경우는 조금은 유쾌한 느낌도 있었던 만큼 너무 무겁지 않은 이야기를 생각해보고 싶은데 전작이었던 메이퀸이 살인이라는 소재가 있었기에 무거울수밖에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그정도의 무거움은 보이지않고 좀 더 가볍게 갔으면 좋겟다. 일단 첫회에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또하나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을 하고 잇는 만큼 앞으로 제작진이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지않을가 생각한다. 막장적 요소를 통해서 시선몰이에 성공한 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단순한 막장드라마로 흘러가질 않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