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제 드라마 학교 2013이 마지막 방송을 하였다. 비록 시청률면에서는 마의에 밀려서 계속 2위에 머물기는 했지만 학교 2013은 단순히 시청률로만 평가하기에는 아까운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의 많은 고민과 문제들을 학교라는 상징적인 장소를 통해서 보인 드라마인데 어제 방송된 마지막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힘을 잃지않는 모습을 보이면 시청률보다 더 중요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그간 이야기 되었던 이야기들을 어떻게 마무리될지 상당히 궁금햇는데 분명 결말자체는 크게 예상에서 벗어나지않았지만 결말이 주는 감동이나 의미같은 것은 정말 기대이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들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결말을 맡기는 모습은 다른 드라마라면 무책임하다고 비난을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학교는 열린 결말이었기에 더 여운을 남기고 감동이엇다고 할 수 있다. 그저 현실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학교라는 장소의 의미를 살렸다고 생각을 하는데 모든 인물들이 성장을 햇다고 할 수 있는 결말은 만족스러울 수박에 없었다. 단순히 열린 결말이 아닌 열린 결말 자체가 줄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부분을 살렸고 이것을 살린 배우들의 연기는 마지막을 감동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해주었다.
분명 드라마는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이 있었다. 학생들에게서 교사들로 이야기의 중심이 넘어왔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여저힌 학생들 내부의 일들도 남아 있었고 마지막회는 이 두가지 나눌수도 있는 부분을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회 답게 격정적이기보다는 잔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마지막 남은 일은 계나리가 신혜선의 스마트폰을 슬쩍한 사건에서 파생된 부분들인데 이 사건은 크게 계나리를 중심으로 한 부분과 이후 오정호를 중심으로 한부분 그리고 교사들, 이렇게 세가지로 굳이 구분을 할수 있는데 사실 이사건들에 있어서 크게는 아주 뻔하다고도 할 수 있었다. 계나리와 신혜선이 다시 화해를 하는 과정은 뻔하지만 동시에 학교라는 드라마이기때문에 보여줄 수 잇는 장면이기도 하였다. 왜 가장 친한 친구가 스마트폰을 훔치는 일을 해야만했는지 생각을 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은 우정에 대해서 그간 꾸준히 이야기하던 드라마의 분위기와 정말 잘어울렸다. 한번의 실수를 용서할 수 있고 오히려 그 이면에 있는 일들을 생각해서 사과의 마음도 보이는 것은 뭉클하다고 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일부러 구형폰으로 바꿔서 접근을 하는 모습과 그 마음에 감동을 받는 모습은 그간 남자들이 보여주던 선굵은 우정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어제 방송에서도 오정호의 친구들의 애끓은 우정도 나타났고 이들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름 훈훈한 모습으로 잘 이야기되었고 전체적으로 학교라는 드라마가 보여준 우정이라는 부분은 그자체로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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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제 방송은 이러한 우정보다는 성장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 좀 더 의미가 있지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지난주 방송에서 정말 욕이 절로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는 길은혜의 변화나 박세영이 연기하는 송하경이 보인 행동등은 16회라는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 사건들을 보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변한 학생들의 모습이었고 이러한 부분들은 학교라는 드라마가 준 가장 큰 메세지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길은혜의 변화라는 것은 여전히 짜증이 난다고도 할 수 있었다. 이이경과 이지훈에 의해서 다시 한번 갈등을 겪게 되고 이때 보여주는 뻔뻔한 모습은 욕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학칙을 들이밀고 겁을 주자 꼬리를 말고 진심이 담겼다고는 할 수 없는 사과를 하는데 이 아주 작은 변화도 분명 의미가 있었다. 학교라는 장소가 만들어낸 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길은혜가 그래도 학교에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그저 드라마가 암울한 현실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해결책 같은 것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송하경의 변화 또한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오정호가 퇴학의 위기에 처했을때 그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던 것은 바로 송하경의 결심이었다. 징계를 결정하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고 학교를 나와서 일탈을 하는 송하경은 드라마를 통해서 가장 확실한 내적 성장을 보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철저하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인물이엇는데 오정호를 생각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놀라웠고 비록 말로는 자신때문에 누가 퇴학되면 좋겟냐는 식으로 말하지만 드라마 처음에 보여진 송하경과 마지막의 송하경은 분명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고 청소년들의 성장에 대한 제작진의 메세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이라는 부분은 오정호에게도 보였다. 곽정욱이 연기하는 오정호같은 경우 드라마 속에서 가장 문제학생으로 등장을 하는데 그가 변하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교가 가져야하는 의미를 말하다고 할 수 있었다. 친구들의 뜨거운 우정과 선생님들의 믿음과 관심은 답이 없던 오정호도 변화를 시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퉁명스러웠지만 징계위원회에서 잘못했다고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깜짝 놀랄만 했다. 그냥 퇴학을 시키라고 말하던 오정호가 변한 것은 자신을 위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 때문에 학교가 좋아졌기때문이었다. 학교를 왜 다니냐는 질문을 드라마 내내 던질 수 잇었는데 오정호의 이야기는 학교를 다니는 이유 중 하나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물론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이지만 그 아버지가 다치자 그 아버지를 위해서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면서 그간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노력이 허무해지는 것 같기도 하였다. 기껏 학교에 남을 수 있게 햇는데 떠나려고 하는 모습은 그렇게도 보일 수 있었는데 기다려서 결국 강세찬이 오정호를 만나고 오정호가 건내는 말은 그간의 노력들이 결코 헛수고가 아니었음을 보였다. 자신의 상황때문에 학교를 어쩔 수 없이 그만두어야하지만 그럼에도 나쁘게는 안살겠다는 오정호의 말은 드라마를 통해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고 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학교가 가져야할 가장 큰 부분은 관심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과연 마지막에 오정호가 학교에 와서 3학년으로 진급을 했을지는 알 수가 없었는데 오정호가 어떤 결정을 내렸더라도 그것이 그저 막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정호가 성장햇다는 것이기에 열린 결말은 만족스러울 수 있었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학교는 정말 끝나는 순간까지 처음에 가졌던 느낌을 잘 유지해주었고 찬사가 아깝지않은 명품드라마였다. 이전의 학교시리즈들이 그랫듯이 정말 많은 신인연기자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기대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덕분에 드라마가 한층 더 재밌었다고 본다. 특별히 누구한명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비중있던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그 인물들이 보인 성장을 마지막 순간까지 잘 표현해주었고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단순히 우정이라는 관계만이 아닌 내적인 성장까지 배우들이 잘 보여주었는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엇기에 더 많이 공감을 하고 더 많이 사랑을 했다고 본다. 학교라는 드라마가 애초에 성공하는데 있어서 공감이라는 부분이 무척이나 중요하였는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드라마 속 학교의 모습은 절로 공감을 이끌었고 이 속에서 뛰어난 연기를 배우들이 보여주었기에 성공은 가능햇는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배우들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장나라와 최다니엘이 기대대로의 연기로 안정감을 준 상황에서 학생 역을 맡은 배우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기에 학교 판타지가 아닌 리얼 학교 드라마가 만들었졌다. 연말시상식때문에 1번 결방이 되어서 월화드라마임에도 월요일에 종영을 하엿지만 무리한 연장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않았나 생각한다. 비록 학교 2013은 끝이 났지만 오늘 그 뒷이야기를 하는데 이 또한 한번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