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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시청자를 답답하게 만든 이장우의 어처구니없는 생활력



 설특집으로 진행된 이번주 우리결혼했어요는 사실상 설특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두커플로 진행된 첫번째 방송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거 같았다. 굳이 특집이라고 볼 수 있던 것은 이특과 강소라 편에서 이 둘의 이야기보다 슈퍼주니어의 멤버들과 여배우들의 소개팅이 주로 다루어진 것인데 사실상 이부분도 이미 방송에서 언급을 했던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방송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지 지난 크리스마스&연말특집이었던 여보야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어쨌든 두커플만이 방송되게 되면서 확실히 두커플 모두 분량이 늘어난 모습이었는데 이정도 분량에서 누가 많고 누가 적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웃길 거 같고 어쨌든 시간이 늘어난 만큼 이야기 진행이 좀더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 에피소드가 확실히 끝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라 볼 수 있는데 물론 늘어난 분량에서 이런부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원래의 이야기를 계속 해나간 은정과 이장우 커플만이었다. 


 우정커플은 지난 방송에 이어서 드라마 종영으로 백수가 된 이장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일일매니저를 자청하던 이장우는 지난방송에서 마지막에 갑자기 사라졌었는데 오늘 방송은 사라진 이후의 일이 나왔는데 이장우는 촬영장인 클럽을 나와서 신혼집으로 향하였다. 은정을 위해서 신혼집을 청소하겠다는 것이 이장우의 목적이었는데 이부분에서 이장우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그 어떤 모습보다도 최악이라 할 수 있는 모습들을 선보여주면서 시청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우결을 통해서 이런 저런 모습을 대중에게 많이 보여준 이장우인데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한때 많은 비난을 받았던 야한농담같은 부분보다 이미지 상으로는 더 안좋은 듯했다. 야한농담을 하고 그러는 부분은 능글맞은 모습으로 보이고 스토리를 재밌게 만들어주었는데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이장우가 가지고 있던 모든 매력을 갉아먹어버린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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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는 어제 방송에서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생활력이 없는 모습이었는데 기본적인 빨래조차 못하는 모습은 황당할 따름이었다. 신혼집에서 사실상 이장우가 한 청소나 정리는 안방의 이불을 빨래한 거 뿐인데 이거 하나를 하는데 이불빨래에서 하면 안되는 것은 다 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이불을 안제거하고 빨래를 하는 모습이나 그냥 세제를 막뿌리는 모습은 뒤수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는데 그냥 할 줄 모르면 자신의 어머니에게 물어보면 될 것을 굳이 일을 다 저지르고나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은 정말 답답했다. 보통 가사일을 잘안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어디서 조금 들은게 있어서 이장우같이 빨래를 통한 대형사고를 치기는 힘든데 이장우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생활력이 0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흠뻑 젖어버리 이불을 건조대에 올리는데 도대체 베란다의 존재이유는 알고 있는 것인지 경악을 하게 만들었다.


 물을 뚝뚝 떨어지는 이불을 건조대에 올려서 거실에 놔두는 모습까지는 그래도 그러려니 할 수있었다. 뭐 당황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우결의 신혼집이 실제로 생활하는 곳도 아니다 보니 베란다의 존재를 잘 모를 수도 있고 그러니 약간의 실수가 섞이다 보니 나타난 사태라고 보고 넘아갈 수도 있었다. 근데 어머니의 도움으로 세탁기를 통해서 탈수를 하려고 할때 이장우는 점점 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탁기 사용법조차 모르는 이장우의 모습은 입을 못다물게 만들었다. 방송을 위해 꾸며진 컨셉같은 것으로 치부하려고 해도 너무 정도가 심했다. 이건 정말 리얼로 이장우가 빨래같은 것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과거처럼 남자는 집안일을 안하던 시절도 아닌데 가사에 있어서 정말 이장우는 무능력의 극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베란다를 바로 앞에 두고도 그 활용법을 생각못하고 세제물로 그냥 걸레질하고 끝내버리는 모습은 나름 재밌고 그렇기는 했지만 답답함도 같이 주었다. 우결에서 그 상황을 해설한다고 할 수 있는 패널들이 이토록 답답해 하는 경우는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집안정리를 하려다 더 망친게 아닐가 싶은 정리였는데 어쨌든 이장우는 이일을 마치자마자 바로 은정에게로 돌아갔다. 한창 러비더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현장에서 꾸준히 우정커플에 재미를 더해주는 처형과 처제인 소연과 지연이 이번에도 활약을 해주면서 재미를 더해주었다. 답답한 이장우의 행동들에 충고를 하는 지연과 소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개운함을 주었는데 비록 그대상은 집안일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집안일부분까지 해소를 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은정에게 그동안 보여준 이장우의 답답한 행동들을 언급한 것이지만 이장우가 집안일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난 후 인만큼 둘다 해소되는 시원함이 있었다. 진짜 지연과 소연 그리고 마지막 은정의 한방까지 티아라가 아니었으면 이번 우정커플의 방송은 답답해서 죽을거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지연과 소연의 조언이전에 이미 이장우가 로맨틱한 여행을 준비하고있었는데 사실 이 여행이 왠지 우정커플의 이별여행이 되지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된다. 예고방송이 안나와서 완전히 단정을 짓기 그렇지만 우정커플 또하 하차결정이 되어 있는 상황인 만큼 그 시기가 언제인지만 남은 상황에서 로맨틱여행은 마지막 여행이라는 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을 할 수 있는 듯하다. 슈퍼주니어와 여배우의 소개팅을 통해서 새커플이 투입될 거 같은 느낌도 있기에 시기적으로도 잘맞물린다는 느낌을 준다. 오랜기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정커플의 하차를 이제 슬슬 시청자들이 준비를 해야하지않을가 조심스레 생각하는데 집안일로 제대로 이미지를 추락시켜버린 이장우가 부디 로맨틱여행에서 이미지를 회복해주기를 빈다. 정말 이번 방송에서는 더이상 답답할 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여행에서라면 분명 다를 것이라 믿고 그럼 다음주를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